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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한국의 직장암 로봇수술, 세계 표준 되다!

고대 안암병원, 김선한 교수 로봇수술 세계 표준 개발


고대 안암병원 대장항문외과 김선한 교수의 ‘직장암 로봇수술법’이 ‘직장암 로봇수술의 세계적인 표준’이 된다.

수술용 로봇, 다빈치를 개발 및 판매하며 수술교육까지를 담당하는 美 인튜이티브사(Intuitive Surgical)는 김선한 교수의 수술법을 직장암 로봇수술 표준화의 기준으로 삼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 동안 직장암 로봇수술은 전립선암 로봇수술에 비해 기술적 표준화가 미흡해 현재까지 미국 및 유럽에서 조차도 일부 의료기관에서만 실시돼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지난 9개월간 50례 가까이 실시한 김선한 교수의 로봇수술 방법이 매우 안전하고 효과적인 결과를 가져옴에 따라, 미국 인튜이티브사는 이를 기준으로‘ 직장암 로봇수술의 표준’을 개발하게 된 것.

김선한 교수는 이미 로봇수술을 시행하기 이전부터 대장-직장 복강경 수술에 대한 수많은 경험으로 이 분야 세계적인 권위자로 인정받고 있었다.

지난 2007년 9월에는 고대 안암병원에서 김 교수가 직접 집도한 직장암 로봇수술이 이태리 로마에서 열린 해외학회(제18차 Digestive Apparatus Surgery Conference) 약 3000여명의 의사 앞에서 실시간으로 생중계되기도 했다.

오는 6월에는 교토대학, 큐슈대학에서도 김교수가 한국에서 실시하는 직장암 로봇수술이 생중계 될 예정이다.

현재, 김선한 교수의 뛰어난 직장암 로봇수술 실력을 배우기 위해 일본 교토대학, 호주 시드니 대학 부속 Concord Hospital, 싱가포르 Tan Tock Seng Hospital 등 해외 곳곳에서 2009년 초까지 연수 방문 일정을 예정해 놓은 상태이며, 싱가포르 국립대학병원으로부터는 방문교수로 초청하는 제안을 받기도 했다.

김선한 교수는 “직장암 로봇수술은 복강경 수술의 연장이라고 할 수 있다. 직장암 복강경 수술에 대한 많은 경험이 뒷받침 됐기 때문에, 로봇이 가진 장점, 즉 섬세한 조작과 선명한 3차원 영상을 이용한 로봇 수술 역시 안정적이고 효과적인 수술법을 빠르게 익힐 수 있었다”며, “이번 직장암 로봇수술 표준화를 통해 전 세계의 보다 많은 사람들이 첨단 로봇수술의 혜택을 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