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11일 오후 5시30분부터 7시30분까지 시청앞 서울광장에서 ‘입양의 날’ 제정을 축하하는 기념행사를 열었다.
이날 축하행사는 홀트아동복지회 등 7개 입양관련기관 등이 주최하고, 복지부가 후원하는 가운데 입양가족, 입양관련기관 및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하여 열렸다.
‘입양의 날’인 5월11일은 가정의 달 5월에 한가족(1)이 한아동(1)을 입양하여 건강한 새로운 가족(1+1)으로 거듭난다는 의미로 제정되었으며, 2005년 3월31일 입양촉진 및 절차에 관한특례법 개정공표에 따라 입양의 날부터 1주일을 입양주간으로 하는 한편,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입양의 날 취지에 적합한 행사를 2006년부터 제1회로 시행하게 규정되어 있다.
이날 기념행사에서는 입양아동인 전하영 어린이에게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여했다. 전하영 어린이는 전순걸, 신주련 부부의 장녀로 1998년 입양기관인 홀트아동복지회를 통해 이들 부부에게 입양되었으며, 뇌기형으로 고생하는 입양동생인 아영이를 잘 돌보며, 부모님과 함께 입양을 홍보하면서 국내입양 활성화에 기여하여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날 행사는 김현욱 KBS아나운서의 사회로 이정은 소프라노의 축가, 김진아 홍보대사의 ‘우리의 소망 제창’ 등이 있었으며, 군악대공연, 입양아동들의 어울림, 입양가족합창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됐다.
김근태 보건복지부장관은 입양의 날 제정을 축하하면서 “우리사회가 우리아이들을 맡아 기르는 국내입양을 활성화하여 입양아동 및 입양부모들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게 되고 그로 인해 ‘사랑의 체감온도’가 많이 올라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복지부 관계자는 “금번에 입양의 날 제정기념행사와 더불어 앞으로 매년 정부 공식행사를 실시하므로써 건전한 입양문화가 정착되고 국내입양이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
2005-0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