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가 안산 P 한의원의 ‘침시술 후 비결핵 항산균의 일종인 ‘Mycobacterium abscessus’ 집단감염‘에 심각한 우려를 표했다.
의협은 26일 자료를 내고, 이번 집단감염사태는 일반적인 침 시술과는 다른, 소위 ‘약침’에 의한 부작용일 것이라는 의혹에 대한 당국의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또한 의협은 일반적인 침 시술뿐만 아니라 ‘약침’의 안전성 및 법적 문제에 대해 대대적인 조사를 벌여 불법행위가 있을 시 엄단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복지부에 촉구했다.
안산시내 상록수 보건소 관내의 이 한의원에서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5월초까지 침 시술을 받은 환자 1140명 가운데 92명에게서 침을 맞은 부위에 고름이 생기거나 붓는 등의 부작용이 발생한 바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6월 5일 역학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신고환자 30명의 상처부위 조직에서 비결핵 황산균이 발견됐으며, 해당 한의원의 시설과 의료도구에서도 7건의 비결핵 황산균이 나왔다고 밝힌 바 있다.
대한한의사협회도 이 사건에 대해 자료를 내고, 이미 해당 한의원은 휴업 중이며, 전국의 다른 한의원의 경우는 의료기관내 감염관리에 문제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한의협은 특별대책위원회를 구성하여 진상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으며, 아직 결과는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