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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장종호 “의료계 몸담았다고 醫대변안해”

심평원 조직 단연 최고…의료민영화 시기상조


장종호 심평원장이 40년 의료계에 몸담았다고 해서 특정집단을 대변할 일은 없을 것이라며 선을 분명히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3일 장종호 신임원장의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인선과정에서 불거졌던 비판여론에 대한 해명과 앞으로의 경영계획 등을 밝혔다.

장종호 원장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그동안 인선에서 지적됐던 문제들에 대해 “함량미달이라는 말이 왜 그렇게 나왔는지 알 수가 없다. 다만 내가 40년이라는 기간동안 의료계에 몸담았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검증은 이미 임원추천위원회 등을 통해 1차적으로 검증은 됐다고 스스로 생각하기 때문에 자질이 부족하다는 생각은 하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 장종호 원장이 심평원의 수장에 내정되면서부터 심평원 노조나 시민단체들은 “특정집단을 대변할 것”이라는 우려를 나타낸바 있다.

이 같은 우려에 장원장은 “40년간 몸담았다고, 임원을 지냈다고 해서 의료계를 대변하지는 않겠다”고 말하며, “심평원이라는 곳은 국민, 공급자, 그리고 정부의 입장 등을 조화롭게 조율하는 곳이다. 따라서 현재 내가 몸담고 있는 직분을 잊지 않고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의료계와의 선을 분명히 했다.

또한, 심평원장이라는 자리에 임명되기 전 느꼈던 심평원이라는 곳의 문제점과 개선점에 대해서도 장원장은 복지부 산하기관 중 단연 으뜸이라는 답을 내놓았다.

장종호 원장은 “임상의로 있을 때에는 의사의 소신진료에 너무나 까다로운 잣대를 대는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을 했었다. 과잉청구나 중복처방과 관련해 심평원이 통보하는 것이 잘못된 것이라 여겼다”며, “하지만 심평원에 와보니 그럴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의사들이 왜 과잉청구나 중복처방을 하는지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 따라서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의사들에게 알릴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의료민영화에 대해서도 장원장은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장원장이 생각하는 의료민영화는 한마디로 “현재는 시기상조”라는 것이다.

장원장은 “건강보험의 재정과 국민의 건강진료 중 무엇이 우선시 되어야하는가를 생각했다. 결론은 양쪽 모두를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아직은 민영화를 할 시기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의료인프라가 구축된 시기에 시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심평원이라는 조직에 대해서도 정보수집이나 통계 등 주어진 업무를 매우 잘하고 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심평원이라는 조직은 굉장히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조직의 문제점은 전무하며, 복지부 산하기관 중 가장 단결이 잘되는 기관이다”고 감쌌다.

마지막으로 장종호 원장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그는 “심평원이란 조직이 업무를 시작한지는 이미 30년, 그리고 독립 운영된 기간이 8년이다. 심평원은 이미 중장기발전계획을 가지고 있다”며, “내 자신의 소신을 펼치기보다는 이미 계획된 중장기경영계획에 충실히 임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