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강화된 새GMP규정으로 제약업계는 대규모 생산설비투자를 활발히 진행중인 가운데 cGMP생산공장이 유난히 충청권, 특히 충청북도 지역에 밀집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충북 12개 시군마다 고속도로가 연결되있는 등 교통물류의 중심으로 수도권이나 호남권 전국에 원활하게 물류가 제공될 수 있는 장점이 한몫 한것으로 보인다.
충북을 비롯한 충청권에 cGMP생산공장을 완공했거나 완공예정인 제약사로는 녹십자, 동화약품, 유유제약, 유한양행, 일양약품, 중외제약, 현대약품, 휴온스, CJ제일제당, 보람제약 등으로 확인됐다.
이중 충북제천 제1바이오밸리에는 유유제약, 우리팜제약, HS바이오팜, 메디오젠 등의 중소제약사 공장이 이전해 가동중이고, 휴온스와 보람제약은 공장을 신축하고 있다.
이외에도 한국휴텍스, 파마피아, KMS제약, 화성바이오팜, 리리산업 등이 제천바이오벨리에 몰려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제천시 기업유치 지원의 일정조건에 해당된 유유제약, 휴온스, 보람제약은 제천시에서 세제 혜택 등의 지원을 받고있다.
이와 관련해 시청 관계자는 "타 시도에서 제천으로 들어오는 기업에 한해서, 기업의 투자액에 따라 약50억에서 100억까지 지원해 주는것이 제도화 돼있다"고 밝혔다.
충청권에 유난히 제약사들의 cGMP공장이 몰려있는 것은 정우택 충북도지사가 충북을 '경제특별도'로 선포한 것과 깊은 관련이있다.
충북도청 투자유치팀 정효진 사무관은 “충북의 4대 전략산업중 하나가 바이오산업이다"면서 "충북에는 국내유일의 바이오 오성생명과학단지가 있고, 국립보건원ㆍ식약청 국립독성과학원ㆍ질병관리본부 등 5개 국책기관이 2010년까지 들어서게 돼있어 각종 제약사의 지원 인프라가 잘 구축돼있다”고 말했다.
또한, “바이오가 전략산업인 만큼 오성생명과학단지를 허브로해 제천바이오밸리에 전통의약산업과 연개해 남부지역은 기능성식품 전문단지로 육성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오송바이오전문단지에는 현재 제약ㆍ의료기기ㆍ기능성식품 등 51개 기업이 들어와있으며, 남은부지에 4개업체가 추가적으로 더 들어올 예정이다.
이처럼 제약사 cGMP공장이 충청권에 밀집해있는 이유는 충북 전략산업과 맞아 떨어져 *지방자치단체의 자금지원ㆍ세제감면 혜택 등을 통한 적극적 투자유치 *제약사의 지원인프라가 풍부한 장점 *수도권에서 멀지않아 물류이동이 용이한 점 등이 큰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