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의 약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주요 제약사들의 주가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유진투자증권 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 한 달간 거래소 제약업종지수는 9.1%하락하며 동기간 종합주가지수 -9.3%를 소폭상회하는데 그쳤다.
이는 원외처방 성장률 둔화 추세 및 정책 규제에 대한 우려와,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지속된 부진한 어닝 모멘텀 등의 부정적인 요인이 작용한 영향으로 판단된다고 유진투자증권은 분석했다.
이혜린 애널리스트는 “지속되는 약가인하 및 외형 성장세 둔화에 따른 고정비 부담 증가, 시장 내 경쟁심화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 최근 환율급등에 따른 원재료 매입비용 증가 등의 요인을 고려할 때 당분간 제약사들의 수익성 개선에 대한 기대치는 낮춰야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이 애널리스트는 “다만 녹십자와 유한양행의 경우 약가인하 영향에서 비교적자유로운 가운데 경쟁력 있는 신제품 출시와 영업경쟁력 회복을 통해 차별적인 외형 성장세가 예상된다”면서 “타 제약사와 차별적인 어닝 모멘텀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돼 녹십자와 유한양행에 선호관점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중소형 제약사 중 종근당은 양호한 하반기 어닝모멘텀 및 낮은 Valuation 매력도 등을 고려해 선호관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