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와이어스 노사가 임금협상 등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노조측은 현재 29% 임금인상을 해도 동종 제약 업계 임금과 비교해 낮은 수준임을 밝혔다.
와이어스노조는 24일 있을 18차 임금협상을 앞두고 어제(22일) 노조 약80여명이 와이어스 사무실에서 부분파업에 돌입해 “임금투쟁 승리하자” 등의 구호를 외치며, “이승우 사장의 무리한 코드인사로 직원들은 꿈과 희망을 잃었다”고 주장했다.
노조관계자는 “와이어스가 작년38%성장을 이뤘고, 올 상반기에도 30%의 매출성장을 이뤘음에도 불구하고 매년6~7%의 임금상승에 그쳤다”면서 “현재 동종업계와 임금차이가 29%에 이르고 있다”고 비난했다.
노조가 제시한 동종업계 임금자료에 따르면, GSK 신입사원 연봉이 4000만원 이상을 받아 업계 최고 금액을 기록했다. 뒤를이어 한국화이자가 3800만원대를 넘어 두번째로 임금수준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노조관계자는 29%임금 인상을 해야 동종업계와 비슷한 수준이 된다며 노총에서 발표한 자료를 제시하며 설명한 것.
이에대해 와이어스 사측 김은 전무는 임금협상과 관련해 “본사의 허락범위내에서 협상을 하고 있고, 이승우 사장이 할 수 있는 범위내에서 임금협상을 최대한 진행중이다”면서 “오는 24일은 임금협상 논의를 위한 자리지 코드인사 등에 대해 논의할 자리는 아니다”고 말했다.
즉, 임금협상 이외의 문제로 인해 임금협상이 지연되고 있다는 주장.
또한 그는 “내부 승진문제는 사장의 고유권한으로 인정해줬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국와이어스노조가 오는 24일있을 18차 임금협상에서 갈등이 해결될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