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매협회장 선거일을 코 앞에 두고 양 후보간의 막바지 선거전쟁이 과열되고있다.
이는 기호3번 황치엽 후보가 개인 선거운동에 도매협회 사무국 직원을 이용했다며, 기호2번 이한우 후보가 의혹을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이한우 후보는 이같은 의혹을 제기하며 “본인이 만약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면 회장후보를 사퇴하는 등 법적으로 책임지겠다”며 강경한 입장을 취했다.
이 후보는 “회원사들에게 보낸 서신에 대해 반박하는 내용을 황치엽 후보가 협회 사무국 직원을 동원해 준비토록 한 것을 협회내부 관련자의 연락을 받고 확인했다”면서 “황 회장의 불법행위를 서신을 통해 회원들에게 알린 것은 이같은 내용이 사실이 아닐시 책임을 각오하고 전달한 것이다”고 밝혔다.
이에 도매협회 사무국 책임자는 “이한우 후보의 의혹과 관련해 진상조사 결과 며칠 앞둔 총회준비를 위해 일부 직원들이 출근을 했고, 협회 전무는 개인용무로 출근한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황 회장이 사무국 직원을 이용해 선거운동을 하려고 했다면 책임자를 통해 진행됐을 것이나 선거운동과 관련해 들은 것이 전혀없다”며 이한우 후보의 주장은 사실무근임을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의혹이 있다면 구체적인 증거를 주면 정확한 조사를 진행할 용의는 있다”면서 중립을 지키고 있는 협회 전체를 불법행위에 참여한 것 처럼 얘기하는 것에 대해 억울하다고 말했다.
이와관련해 도매업계 한 관계자는 “현직 회장이 사퇴하지 않은 것에 대한 불만으로 인해 불거진, 도매협회 선거제도 자체의 모순이다”면서 “협회가 기본적으로 제도정비를 하지 않은채 선거를 치루는 것은 협회 전체의 책임이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