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백남 성동구의사회 현 회장이 제55차 정기총회에서 차기회장으로 선출됐다.
성동구의사회는 지난 26일 제 55차 정기총회를 개최, 차기회장 선출에 나섰다. 경선으로 취뤄진 이번 투표에서는 최백남 후보와 여봉구 회원 등 두 명의 후보자가 격돌했다. 이날 총회에는 총원 153명 중 92명이 참석했고 48명이 위임장으로 대신했다.
최백남․여봉구 두 후보에 대한 투표 결과 최백남 후보가 54표를 얻어 44표를 얻은 여봉구 후보를 근소한 9표차이로 당선됐다.
최백남 차기회장은 당선 인사말에서 “부족한 나를 다시 뽑아준 회원들에게 감사한다. 회원들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경선을 하다보니 많은 문제가 발생하는 것 같다. 따라서 앞으로 3년 후에는 경선이 아닌 추대로 바뀌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성동구의사회 회원들은 출신학교를 떠나 성동구라는 같은 카테고리에 소속돼 있음을 잊어서는 안 된다. 협회서는 누구든지 같이 일할 수 있는 사람에 대해서는 문을 열어둘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후보자로 나선 여봉구 회원은 “의사를 무시하는 사회는 큰 대가를 치를 것이다. 그리고 정부를 믿다가는 의사들이 고사될 판국”이라며, “의사들의 주장을 집단 이기주의로 몰아가는 분위기 자체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