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제약협회는 27일 제64회 정기총회에서 어준선(72) 안국약품 회장을 만장일치의 추대로 임기 2년의 제19대 협회 회장에 추대함으로써 제약협회는 회원사 대표로 회장제를 채택했다.
제약협회는 이에 앞서 지난 20일 최종이사회를 열어 정관 개정을 통해 협회 지도체제를 현행 이사장제에서 비상근 회장제로, 협의체 운영을 이사장단회의에서 회장단회의로 변경하는 등 회원이 협회 업무에 동창하는 체제로 전환했다.
신임 어준선 회장은 중대 경제학과를 나와 서울약품을 거쳐 안국약품 사장으로 이미 제약협회 및 대한약품공업협동조합 등에서 제약단체 회무에 봉사했으며 15대 국회의원과 한국제약협회 직전 이사장을 맡아 활동해 왔다.
신임 어 회장은 "그동안 정관개정 과정에서 여러가지 의견들이 나오기도 했지만, 중요한 시점에서 회원사들이 보다 강력히 대처해 나가야 하자는데 의견을 모아주어 감사하다"며 "제약업계의 위기 극복을 위해 전 회원사가 협력해 주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는 상근 전문경영인으로 문경태 부회장과 갈원일 상무이사를 유임했다.
본회의에 앞서 김정수 전 회장은 "올해는 기필코 투명한 경영을 이루겠다는 각오를 단단히 다져야 할 역사적인 시기인 것 같다"고 말하고 “정부는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국가경제 위기 극복을 목표로 ‘바이오제약’을 신성장동력산업으로 선정해 집중 육성해 나가기로 해 주무부처, 식약청, 건강보험관계기관 등이 먼저 나서서 제약산업을 도우려고 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이러한 우호적인 분위기를 잘 살려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는 올 사업목표를 ‘글로벌 경영, 투명한 경영’으로 정하고 전년대비 3.95% 증가한 38억 8,500만원의 예산안을 확정하였다. 사업목표 달성을 위해 △연구개발 활성화 △유통 투명화 △국제경쟁력 강화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에 회무를 집중하기로 했다.
이날 수상자는 시믹씨엠오코리아 이외동 이사, 동아제약 최정우 부장, 국제약품공업 음영국 부장, 중외제약 정진용 차장, 동아제약 박희범 차장은 제약산업 발전에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아 보건복지가족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이와함께, 현대약품 고중석 부장, 중외제약 나숙희 부장, 대원제약 조진운 차장, 대웅제약 현지영 과장, 한미약품 박양수 과장, 종근당 이인경 과장, 제약협회 이동민 대리, 제약협회 박지만 대리는 협회 회무에 적극 협력한 공로를 인정받아 제약협회장 표창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