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6대 대한의사협회장 선거에서 기호 2번 경만호 후보가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
대한의사협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1일, 오전 9시부터 의협 3층 동아홀에서 개표를 실시했다. 개표가 시작되기전부터 기호2번 경만호 후보와 기호 3번 주수호 후보의 박빙이 예상됐었다. 개표가 시작되자 근소한 차이를 보이던 두 후보의 격차는 시간이 지나면서 경만호 후보가 큰 차이로 앞서기 시작했다.
개표가 시작되면서부터 단 한번도 선두를 내주지 않았던 경만호 후보가 결국 주수호 후보를 따돌리고 제36대 대한의사협회장에 당선되는 이변을 나았다. 이는 당초 예상을 뒤엎은 결과로 현 주수호 집행부에 대한 심판으로 볼 수 있다.
새 회장에 당선된 경만호 후보는 “회원동지 여러분은 결국 승리의 길을 선택했다. 그런데 힘든 길을 선택한 것”이라며 “저 경만호를 선택하신 순간 이미 동지 여러분은 주저 없이 오아시스를 떠나 저 경만호와 함께 험난한 사막의 길을 가기로 작정한 것”이라고 운을 땠다.
이어 “저는 진실로 한국의 의료수급구조를 바꾸고자 한다. 그것만이 한국의료가 살고 의사가 살며 국민건강도 지키는 길이라는 확신이 있다. 의사의 얼굴에 미소가 피어오를 때 국민이 행복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다”고 말헸다.
경만호 당선자는 “거듭 저의 당선은 회원동지 여러분의 승리라고 생각한다. 의료구조개혁을 위한 의지의 승리이다. 이제 비로소 우리는 의료구조개혁을 위한 대장정의 첫 걸음을 내딛게 됐다”고 강조했다.
또한 경만호 당선자는 “우리는 믿습니다. 이 어두운 터널의 끝에 빛이 있을 것임을! 저는 믿습니다. 회원동지 여러분의 강력한 의지가 기어이 의료구조개혁을 위한 우리의 뜻과 의지를 관철시키는 동력이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마지막으로 경만호 당선자는 “자, 이제 시작입니다. 우리 모두 하나 되어 한국 의료의 새 날을 열어나갑시다”라며 지지해 준 모든 회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