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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경만호, 집행부 및 의료정책연구소 인선 발표

“학교, 지역안배 없이 능력 위주 인선했다”

제36대 대한의사협회 회장 출범 준비위원회(위원장 김록권)는 오는 5월 1일부터 회무가 시작되는 제36대 경만호 집행부 인선을 발표했다.

신임 집행부 인선을 보면 그간의 의협 집행부 구성과는 뚜렷한 차이를 보임을 알 수 있다. 우선 지금까지 의협 집행부 구성이 학교, 지역안배 위주였다면 36대 집행부는 경만호 당선인이 강조해 온 의료산업화와 의료수급구조 개혁이라는 시대적 소명을 함께 풀어갈 인사들로 구성 되었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또, 의협 집행부에 비의사 이사로 변호사가 법제이사로 활동한 바가 있으나 이번 36대 집행부는 비의사 두 사람을 영입한 게 두드러진다. 즉, 보험부회장에 의료보험 실무 책임자였던 정국면 전 복지부 관료를, 정책이사에 조남현 건강복지공동회의 공동대표를 선임한 게 그것.

정국면 보험부회장 내정자는 보건복지부에서 30여년 동안 근무하면서 1983년부터 1991년까지 7년여 동안 의료보험의 실무책임자로서 의료보험의 관리체계, 보험료 설계 등 의료보험의 모형을 개발하는 등 전국민의료보험확대사업에 핵심적 역할 담당한 인물.

그는 2000년 국립암센터 설립 당시부터 2007년까지 7년여 동안 국립암센터 기획조정실장으로 국립암센터 운영을 조기에 안정시키고, 국내외에서 암에 관한 진료, 연구, 예방 등 암관리 사업의 우리나라 중심기관으로 인정받게 만드는데 중추적 역할을 담당한 인사로 알려졌다.

정책이사에 선임된 조남현 공동대표는 자유시민연대 대변인으로 활동했던 8년 여 동안 국가가 수요와 공급을 다 장악해 의사는 물론 의료기관까지 강제 징발하고 있는 현행 국가 독점 단일보험자체제를 비판하면서 의료에 있어서도 시장의 원리를 강조해 온 인사.

그는 특히 그간 의료산업화를 강조해 오면서 의료계가 정부를 리드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 온 것으로 알려진다.

또 다른 특징은 참여이사제 도입이다. 의협과 회원을 위해 봉사할 유능한 인재를 참여이사로 임명하여 무보수로 특별 회무를 담당케 한다는 것. 참여이사는 등기이사는 아니지만 보다 많은 능력 있는 인사들이 집행부에 참여하여 집행부 업무 수행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구상에서 비롯된 방안이다.

한편 경 당선인은 집행부의 임기는 3년이지만 전반기 회무 실적 등을 평가해 그 결과를 토대로 후반기에 일부 임원을 교체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출신학교별로는 의대출신 31명중 서울의대 1명, 연세의대 4명, 고려의대 3명, 이화의대 1명, 가톨릭의대 7명, 한양의대 4명, 경희의대 1명, 중앙의대 2명, 순천향의대 1명, 전남의대 2명, 충남의대 1명, 원광의대 1명, 계명의대 1명, 한림의대 1명, 파티마의대 1명이며 가톨릭의대가 7명이나 의학회 추천 학술이사와 당연직인 대한공보의협의회장 2명을 제외하면 사실상 5명이며 여의사 4명이 집행부에 참여한다.

상근은 상근부회장, 보험부회장, 정책이사 등 3명이며 반상근은 총무이사 및 공보이사 등 2명으로 제35대 집행부보다 상근이사 1인이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