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21 (토)

  • 구름많음동두천 20.9℃
기상청 제공

기관/단체

식약청, '국가항생제내성안전관리사업' 성과 발표

동물용 항생제 2002년 대비 21.4% 감소

식품의약품안전청은 2003년 부터 추진해온 '국가항생제내성안전관리사업'결과, 대표적 동물용의약품인 테트라싸이클린 사용량이 39% 감소했으며, 그 결과 대장균의 테트라싸이클린 내성률이 4~6% 감소하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28일 밝혔다.



식약청이 농식품부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의뢰해 수행한 "가축 및 축산물내 주요 항생제 내성실태 조사 및 평가" 결과에 따르면, 2008년 동물용 항생제 총 사용량은 1,211톤으로 2002년 대비 21.4% 감소됐으며, 특히 동물용 항생제 사용량의 절반을 차지하던 테트라싸이클린 사용량은 471톤으로 2002년보다 39%나 감소했다.

동물의 항생제 내성도 감소해, 가축과 축산물에서 분리한 대장균의 테트라싸이클린 내성률은 전년보다 4~6% 정도 감소했다.

식약청은 농식품부 등과 공동으로 동물용 항생제 사용 감소를 위해 2003년부터 '국가항생제내성안전관리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으며, 그 결과 배합사료 첨가용 항생제 종류를 2004년 53종에서 2009년 18종으로, 동물용항생제 잔류기준을 2007년 58종에서 2009년 72종으로 확대 강화하고, 2007년 3월 '무항생제(無抗生劑) 축산물 인증제'를 도입한 바 있으며, 항생제 용도와 내성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도도 크게 달라지고 있다.

식약청이 연세대학교 간호대학 김소선 교수에게 의뢰해 조사한 소비자 인식도 결과에 따르면, 항생제 용도에 대한 인식도는 2004년 24.0%에서 56.7%로, 항생제 내성에 대한 인식도는 28.5%에서 74.1%로 크게 높아졌으나, 바이러스에 의해 걸리는 감기에 항생제가 효과가 있다는 답변은 58.7%에 달해 지속적인 교육과 홍보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청은 "우리나라의 항생제 사용량과 내성률은 외국에 비해 아직도 높은 수준"이라며, "농식품부 등 관련 부처와 함께 항생제가 오남용 되지 않도록 교육과 홍보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한국소비자원에서 수행한 "농산환경의 항생제 내성균 실태조사 및 영향평가" 결과에 따르면, 토양과 농산물등 농산환경에서 분리한 대장균의 테트라싸이클린 내성률은 16.0%를 나타내 농산분야의 내성률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