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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여성 우울증환자 남성 2배-진료비도 일반의 2배

우울증 진료비, 4년새 44% 증가…40세 이상 전체 70%

우울증 그리고 자살은 이제 흔한 뉴스가 된지 오래다. 심평원이 우울증 환자 추이를 분석한 결과 지난 `04년 54만 명에서 `07년 67만 명으로 매년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살의 80% 이상이 우울증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향후 사회문제로 대두될 가능성은 더욱 높아지게 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송재성)은 1일 ‘우울증 환자 의료이용 추이 분석(2004~2008년)’을 내놓았다. 자료에 따르면 우울증 환자가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에는 우울증이 질병부담이 두 번째가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심평원 정책지원실 급여정책연구부 안이수 책임연구원은 이번 보고서에서 “우울증은 경제적 부담이 큰 질환으로 미국의 경우 우울증으로 인한 사회경제적비용이 연간 815억 달러에 달한다”며,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우울증에 대한 사회적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자살의 80%가 우울증과 관련이 돼 있으며 우리나라는 자살률 1위 국가”라며 점차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울증 환자 의료이용 추이 분석(2004~2008년)에 따르면 우울증 환자 수는 2004년 54만1000명에서 2007년 67만2545명으로 24.3%가 증가했다. 특히 2007년 우울증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 중에서 여성은 46만6309명으로 남성 20만6236명보다 약 2배정도 많았고, 40~60대가 의료기관을 가장 많이 방문한 것으로 분석됐다.



2007년 우울증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 중에서 외래환자 수는 66만7188명으로 전체 환자의 99%를 차지, 외래환자의 구성이 월등히 높은 경향을 보였다.

연도별 우울증 환자의 진료비를 살펴보면 2004년 1314억 원에서 2007년 1895억 원으로 44.2%가 증가했다. 우울증 환자 중 40세 이상 연령층이 전체 진료비총액의 70% 이상을 차지했으며, 특히 40~49세 연령구간의 비중이 가장 높았다.

특히 우울증 환자의 내원일당 외래진료비는 일반외래 환자들보다 약 두 배정도의 비용이 소모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도별 우울증 외래환자의 내원일당 진료비는 2004년 3만1793원에서 2007년 3만6322원으로 약 19.3% 증가했다. 우울증 환자의 내원일당 진료비는 외래환자 전체 내원일당 진료비 2만793원(2008년)보다 약 두 배인 4만536원으로 높게 나타났다.

안이수 책임연구원은 “최근 도시화, 핵가족화, 개인주의, 과도한 스트레스 등의 사회 환경과 생물학적 요인으로 인해 우울증이 급격한 증가를 보이고 있어, 이에 대한 사전예방적인 관리체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