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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신종플루 거점병원 원내 2차감염 대책 역부족

안홍준 의원, “의료기사, 간병인, 청소부 등 감염 숙주 우려”

신종플루 치료 거점병원이 원내에서 발생할 수 있는 2차 감염 대책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안홍준 의원(한나라당)은 5일 의료기사, 간병인, 청소부 등이 감염 숙주로 작용해 면역력이 약한 중환자에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며 백신우선접종 대상을 의료인서 간병인을 포함한 병원종사자로 확대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지난달 23일 원내 2차감염으로 사망한 60대 남성의 사례를 시작으로 대구의 한 신종플루 거점병원에 입원해 있던 어린이가 신종플루에 감염된 데 이어 전국 치료 거점병원에서 의료진 21명이 신종플루에 집단 감염되는 등 신종플루의 원내2차 감염으로 인한 폐해가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러한 폐해에 비해 정부의 대응은 크게 뒤쳐지고 있는 것 같다며 환자실 환자를 신종플루의 감염위험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서는 병원종사자와 원내 의료진에 대한 1차 감염방지 대책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안 의원은 특히 마스크 지급이나, 가이드라인 배포, 개인위생 강화, 의료인 우선예방접종 모두 좋습니다만 세부적으로 들여다보면 부족한 부분이 많이 있다며 마스크 지급의 경우 산업용 N95 마스크를 지급해서 현장에서는 30분 이상 숨이 막혀 쓰지도 못하는 것이 현실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외국에서는 숨쉬기 편하고 가벼운 항바이러스 마스크를 보급하고 있는데 반해 우리의 경우 의료진이 산업용 마스크를 쓰고 진료를 해야하는 후진성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며 이에 대한 대책을 세울 것을 촉구했다.

또한 우선접종 대상에 의료인인 의사, 간호사만 포함된다면 간호조무사, 의료기사, 간병인, 청소부 등 병원 상근 종사자들이 바로 감염 숙주가 될 수 있어 병원내 2차감염을 막기에는 역부족일 것이라며 백신 우선 접종 대상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