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는 상위 빅4 제약사의 매출액 판도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녹십자가 독감백신과 신종플루 백신의 효과를 업고, 업계 2, 3위의 한미약품과 유한양행을 제치고 올 3분기 매출액 2위 자리에 올라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
최근 발표된 각 증권사 자료를 메디포뉴스가 재분석한 결과, 동아제약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4.7% 증가한 215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뒤를 이어 녹십자가 올 3분기 18%증가로 가장 큰폭의 성장세를 보이며 1661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으며, 유한양행 1597억원, 한미약품 1565억원 등으로 예상됐다.
특히 녹십자의 올 3분기 매출액이 2, 3위의 유한양행과 한미약품을 앞지를 것으로 예상되면서 상위제약사 매출액 순위의 판도 변화가 예상 되고 있다.
이는 백신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녹십자가 3분기에 신종플루 유행 여파로 독감백신 접종수요가 크게 증가하면서 전년대비 2배이상 증가한 매출이 예상되고 있어 전년동기대비 약 50%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
또한, 4분기에는 신종플루 백신 매출 반영으로 대폭적인 실적개선이 예상되고 있어 올해 녹십자 매출액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이와관련해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신종플루 백신의 정부 납품을 위한 개발을 진행중인 동사는 9월초부터 임상실험을 진행중이며 11월부터는 본격 납품이 시작될 것”이라면서 “따라서 4분기는 신종플루 백신 매출이 1,500억원이 반영될 전망이고 이에 따른 영업이익도 600억원이상 반영될 전망이어서 4분기 매출액은 133.2% 증가한 3,263억원, 영업이익은 414.6% 증가한 832억원으로 대폭적인 실적개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동아제약은 주력제품인 스티렌, 플라비톨, 오로디핀, 오팔몬 등이 높은 성장을 지속하고 있으며, 신제품인 리피논과 코자르탄이 3분기 각각 약100억원, 40억원의 신규매출을 가세해 성장에 기여하고 있으며, 자이데나의 수출 가시화로 매출확대 및 신약개발 임상파이프라인을 보유하는 등 장기성장 동력을 탄탄히 다지고 있어 당분간 1위 자리 수성에는 변함이 없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