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와 관련된 유사검색어인 ‘면역력 강화’, ‘향균’등을 이용한 건강기능식품의 허위광고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신상진(한나라당) 의원은 9일 식품의약안전청 국정감사에서 건강기능식품을 판매하는 인터넷 사이트에서 자체 게시판을 통해 근거없는 정보를 바탕으로 불법 의료상담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해외에 서버를 두고 있어 제대로 된 조치가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 의원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지난 6~8월 식약청의 기획 단속으로 인터넷 상에서의 신종플루 키워드로 검색되는 건기식 광고는 눈에 띄게 줄었지만 유사검색어인 ‘면역강화’ 향균‘등의 단어를 이용해 상품이 검색되도록 만든 뒤 상품 상세 설명 페이지에서 신종플루에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신뢰를 주는 방식의 마케팅이 성업 중이었다.
이와 관련 신 의원은 “왜곡된 마케팅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신종플루에 직접적으로 특화된 효과가 입증된 건기식이 없다는 식약청의 자체 홍보가 강화되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한 자유로운 마케팅 활동에 저촉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소비자가 현혹되지 않게하는 적절한 상품정보표시법을 마련해 적용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것을 제안했다.
신 의원은 아울러 식약청이 방송통신위원회에 해당 사이트의 차단을 요청하고 처분을 기다릴 것이 아니라 양 기관의 긴밀한 협의 하에 문제 사이트 운영자들이 도메인명을 변경하지 못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