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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간성혼수 보조제 PPC 주사 살빼는 용도로 남용 심각”

연간 41억원 유통 허가목적 외 사용 부작용 홍보 절실

간성혼수 보조제인 PPC(phosphatidylcholine)주사가 일명 살빼는 주사로 둔갑돼 비만클리닉 및 비만치료 관련 각종 인터넷 사이트 등에서 허가용도가 아닌 광범위하게 처방되고 있어 안전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이애주 의원은 9일 “PPC주사가 미용 목적으로 식약청에 허가를 받지 않았음에도 불구, 지방분해에 이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식약청이 이 의원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해 연간 PPC 주사제의 생산실적인 41억 7,500여만원 어치에 달하며 27만 앰플 이상이 생산돼 사용 된 것으로 밝혀져 그 오남용 사례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PPC주사가 미용 목적으로 사용될 경우 보통 6~8주 간격으로 2~3회 주사를 맞으며 시술비는 대개 50~100만 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관련 이 의원은 PPC 주사제의 허가 사항 외의 사용은 안전성과 유효성을 담보할 수 없을뿐더러 허가된 용법·용량보다 과량 투여될 경우 위장장애, 대장장애 등 이상반응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식약청이 올해 3월 이러한 유해 우려 때문에 안전성 서한을 1회 배포했지만 정작 PPC 주사제가 비만치료 목적으로 얼마나 많이 남용되고 있는지에 대한 실태조사조차는 제대로 이루어 지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이 의원은 “식약청은 즉시 PPC주사제의 남용 실태에 대해 실태조사를 하고 그 부작용 우려 등에 대해 보다 적극적인 홍보를 진행 할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