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산부인과학회와 대한산부인과의사회의 골 깊은 명칭문제가 최근 낙태사태 등 산부인의 각종 현안으로 인해 재점화 되고 있는 양상이다.
대한산부인과학회는 최근 “국내외 여성의학과 모자보건 발전을 위하여 매진하고 국내 전체 산부인과 전문의 및 전공의 7천여 명으로 이루어진 산부인과 대표 단체는 학회”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낙태와 관련된 문제 상담 등에 있어 대한산부인과의사회와의 명칭 혼돈에 주의를 당부했다.
학회는 또한 모든 산부인과 전문의는 의무적으로 ‘대한산부인과학회’에 가입하며, 이 중 일부 개원의 의사들은 개원의 활동증진을 위해 ‘대한산부인과개원의협의회’에 가입하는 것이라며 단체의 정체성 및 대표성에 의미를 부여했다.
학회는 특히 “‘대한산부인과개원의협의회’가 대외적으로 정식명칭이 아닌 대외적으로 자칭 ‘대한산부인과의사회’라는 명칭을 사용하고 있다”며 이는 상급단체인 대한산부인과학회와 대한의사협회에서 공인되지 않은 명칭으로, 임의로 사용 할 수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로 인해 산부인과 대표단체 명칭 사용과 낙태 등 산부인과 관련 사안 문의 등에 있어서 헛갈리거나 혼선이 야기된다며 정확한 명칭을 숙지할 것을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