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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노년기 우울증 자살로 이어져…”예방 시급!”

노인정신의학회 학술대회, 예방 위한 프로그램 개발돼야


대한노인정신의학회는 지난 9일 삼성서울병원에서 ‘2010년도 춘계학술대회 및 연수교육’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오병훈 대한노인정신의학회 이사장은 “노인인구의 증가에 따라 우리가 진료해야 하는 노년기 환자의 수가 증가하고 있을 뿐 아니라 이들에게서 동반되는 신체적 질환의 양상도 더욱 복잡해지고 있다”며 “이제 노인의학의 기본적 지식은 정신과진료 영역에서도 매우 중요한 소양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춘계학회에서는 노년기에 자주 접하는 주요 질환에 대한 기본 지식과 노년기 약물사용을 위한 특징적인 선행지식이 공유됐다.

오이사장은 “특히 일반 인구에서의 우울증과는 분명한 차이점을 보이는 노년기 우울증 특징에 대한 구체적인 지식과 노인자살에 대한 이슈들이 심포지엄 주요내용으로 다뤄졌다”고 설명했다.

김도관 학술이사는 “노년기 우울증의 특징은 심하지 않는 우울증 경계선상에 위치한 비율이 높다. 노년기에는 건강과 가족, 친구, 직업, 재산 등 잃어 버리는 것이 많기에 우울증이 찾아오기 쉬우며 이러한 사회적 스트레스로 노년기 자살률이 높다”며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학회에서 오강섭 강북삼성병원 교수는 “창피하다는 이유 그리고 고인을 생각한다는 이유로 노년기 자살이 보고되지 않는 경우가 많고 사고사와 구별이 되지 않기도 한다”며 “이러한 축소보고에는 노인들의 갑장스러운 사망은 자살보다는 질병, 사고 등 다른 이유가 있을 것이라는 믿음도 기여한다”고 진단했다.

노인들은 자신이 우울하다는 사실을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음에 따라 우울하다는 것을 알지 못한다는 사실도 치료의 대상이라고 지적했다.

오교수는 “노년기 자살은 매우 심각하지만 충분히 예방할 수 있으며 노년기 자살의 위험군에 대한 정확한 평가와 치료는 물론 자살예방을 위한 다양한 제도와 프로그램 개발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