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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뉴스

전립선암 예방약 프로스카, 대박 안터진 이유?

美 임상의사들, 비보험 되더라도 환자부터 살리도록 권장

전립선 비대증에 사용되는 머크 제약의 ‘프로스카(finasteride)’가 지난 2003년 임상시험에서 전립선암을 예방한다는 입증 사실에도 불구하고 처방이 증가하지 않았다는 사실과 그 이유에 대해 최근 연구 보고가 나온 후 많은 연구원들이 의사들에게 프로스카가 전립선암 예방에 유익하다는 사실을 환자와 상의하고 권장하도록 권유하고 있다.

2003년 7월 의학학술지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서 프로스카 투여로 어떤 환자는 전립선암 발생이 18~24% 감소 효과를 나타낸다고 보고했다. 그러나 보고 이후 2년 간 전립선암 예방 목적으로 프로스카 처방이 전혀 증가되지 않았다고 최근에 학술지 Journal Cancer Epidemiology, Biomarkers & Prevention에서 지적하고 있다.

2003년 연구 보고에서 텍사스대학 보건과학센터의 톰슨(Ian M. Thompson) 박사는 “미국 남성 55세 이상 전립선암 위험 요소가 있는 경우 finasteride를 투여할 경우 연간 4~6만명의 환자 발생을 감소를 시킬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국립암연구소에 의하면 미국에서 전립선암이 매년 21만7,730건이 발생되고 3만2,000명이 사망한다고 한다. 폐암에 이어 미국 남성 사망의 2대 요인이 되고 있다고 미국암학회는 보고하고 있다.

국방부 원호처에서 듀크의과대학, 원호보건협회 및 토론토대학의 연구 발표에서 7년 전 finasteride의 전립선암 예방 효과 보고에도 불구하고 왜 의사들이 finasteride를 전립선암 예방에 처방을 하지 않았는가를 후원해 연구하게 했다.

‘전립선암 예방 실험’으로 칭하는 한 연구 결과에서 전반적으로 질병의 감소를 나타냈으나 어떤 환자의 경우 finasteride를 투여해 오히려 공격적인 종양으로 번지는 가능성이 많이 나타났다는 것이다.

그러나 최근 발표된 새로운 연구에 의하면 이러한 우려는 과장된 것이라고 밝혔다. 2003년 이후 발표된 3개 연구 보고에서 finasteride가 고위험도 질환 발생 위험을 증가시키지 않는다고 확인했고, 저자들은 실제 고위험도 질환 발생률이 finasteride 투여 환자에게서 더 낮게 나타났다는 것이다.

원호보건협회의 예방의학수석자문관이자 연구 저자의 한 사람인 킨싱거(Linda Kinsinger) 박사는 “의사들이 finasteride 투여로 공격적인 전립선암 발생 우려가 처방 기피의 이유만이 아니고 당시 의사와 환자들이 화학요법 예방 혹은 약물사용에 의한 암 예방에 대한 아이디어에 익숙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미국에서 의사들은 예방 치료가 정부의 지불 청구에 해당되지 않고 오직 암 치료에만 지불하고 있다는 점도 문제점으로 지적하고 앞으로 계속 개선해 나가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