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02 (월)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제약/바이오

‘액시티닙’ 전이성 신세포암 무진행 생존기간 연장

삼성서울병원 등 국내 6개기관 참여, 타종양 연구도 진행중

화이자가 현재 개발중인 경구용 VEGF억제제 ‘액시티닙’이 기존 치료제보다 무진행 생존기간을 유의하게 연장시켰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9일 화이자에 따르면, 이번 연구 결과는 향후 국제 학술 대회에서 공개될 예정이며 앞서 실시된 여러 연구와 마찬가지로 ‘액시티닙’(Axitinib, AG-013736)은 전반적으로 관리 가능한 수준의 안전성 프로파일을 보였다.

특히 이번 연구에는 삼성서울병원, 국립암센터, 서울대병원, 서울성모병원, 동아대병원, 세브란스병원 등 총 6개의 임상시험 실시기관에서 한국의 전이성 신세포암 환자 25명이 참여했다.

삼성서울병원 임호영 교수(혈액종양내과)는 “이번 연구결과는 액시티닙이 1차 치료 이후에도 암이 진행된 환자들에게 치료 효과가 있음을 보여준 매우 중요한 임상시험이다”라며, “앞으로 1차 치료에 실패한 전이성 신세포암 환자들에게 보다 좋은 치료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화이자 항암제 부문 메이스 로젠버그(Mace Rothenberg) 부사장은 “액시티닙 개발은 한국, 미국 등 전세계에 걸쳐 다양한 연구진들이 최근 급증하고 있는 진행성 신세포암의 더욱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 업계와 학계가 함께 노력한 결과”라며 “앞으로 보건당국과 협력하여 진행성 신세포암 환자들을 위해 당국에 액시티닙 사용 승인 신청을 제출할 수 있을지 가능성을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화이자는 처음 치료를 받는 진행성 신세포암 환자와 이전에 치료 경험이 있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3상 연구를 비롯해 다양한 종양에 걸쳐 ‘액시티닙’의 잠재적인 역할을 알아보기 위한 연구를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매년 신장암 진단을 받는 환자들의 수는 전세계적으로 약 21만 명에 이르고 있으며, 거의 10만 2000명에 이르는 사람들이 신장암으로 사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신세포암은 가장 빈도높게 발생하고 있는 신장암의 가장 흔한 유형이다. 신세포암 환자 중 약 1/3 정도는 진단시 전이성 질환을 가지고 있으며, 전이성 신세포암의 경우 5년 생존율이 약 20% 정도로 예후가 매우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