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대학의 알렉산더(Caleb Alexander) 박사는 정신병 약물로 허가된 것들이 근거도 없이 FDA 허가 이외의 다른 용도로 사용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고 학술지 ‘the journal of Pharmacoepidemiology and Drug Safety’에서 지적했다.
기존 약물과는 다른 새로운 “비정형 항정신병 약”으로 알려진 새로운 약물이 오래 사용해오던 “정통 항정신병 약”을 빠르게 퇴출시키고 있으며 양극성 질환, 우울증 및 심지어 자폐증 등에도 근거 없이 사용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즉 2008년 처방된 비정형 항정신병 약 절반 이상이 사용 근거가 희미한 것들이라고 밝혔다.
이들 약물은 체중 증가, 당뇨, 심장 질환 등을 야기할 수 있으며 불수의 운동 등 부작용을 유발하는 기존 항정신 약물 보다 가격이 비싸다는 것.
비정형 항정신 약물은 2008년 미국 소매 약국에서 100억 달러 이상 팔려 모든 처방약의 약 5%를 차지하고 있다. 이들 약물로는 존슨 앤 존슨 사의 리스퍼달(risperidone), 릴리의 자이프렉사(olanzapine), BMS/오쯔카의 에빌리파이(aripiprazole), 아스트라제네카의 세로퀠(quetiapine) 등이 사용되고 있다.
이들 연구진은 IMS 헬스에서 실시한 의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분석한 결과 이다. 어떤 질환에 항정신병 약을 사용했는지 조사한 것이다.
항정신병 약물 처방은 1995년 620만 건에서 2008년에는 1,670만 건으로 증가했고 이 기간에 1세대 항정신병 약 처방 수는 520만 건에서 100만 건으로 감소되었다.
정신 분열증에 사용허가 된 항정신병 약물들이 정신병, 양극성 질환, 섬망, 우울, 성격 이상, 치매 심지어 자폐증 등의 치료에도 사용되었고 의사들이 허가되지 않은 적응증에 사용하는 경우가 확인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