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제인 적십자간호대학이 4년제로 전환하기 위해 학교법인 합병을 추진하고 있다.
학교법인 적십자학원(이사장 조철화)은 “지난 4일 개최된 이사회에서 합병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학교법인 중앙대학교를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적십자간호대학은 그간 3년제라는 한계로 인해 졸업생의 취업과 경력 상 불이익, 교지·교사의 부족, 실습기관 확보의 어려움 등이 있어 4년제로의 전환을 추진해 왔었다.
이에 적십자간호대학은 지난해 12월, 서울지역 230여 학교법인을 대상으로 합병 공모를 실시했다.
공모가 진행될 당시 전제조건은 ‘적십자간호대학’으로 단과대학명을 유지하며 대학의 교육운영과 자율권을 보장하는 것이었다. 또 교직원의 고용승계와 동문승계를 비롯해 적십자간호대학의 역사와 건학이념을 계승하는 등의 전제조건도 내걸었다.
공모를 진행한 결과 4개 학교법인이 합병신청서를 접수했으며 적십자간호대학은 공인회계사 등 외부 전문가가 포함된 평가위원과 적십자간호대학발전위원회를 통해 서류평가와 프리젠테이션, 합병신청기관 방문평가 등의 절차를 거쳐 우선 협상대상자를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적십자간호대학 조갑출 총장은 “합병을 통해 4년제로 학제전환을 이뤄 우수한 간호인재를 양성하고 국민건강증진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