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견주관절학회(회장 박진영 교수)는 매년 3월 마지막 주 목요일을 ‘어깨관절의 날’로 선포했다.
학회는 어깨관절의 날 선포를 통해 최근 급증하고 있는 어깨관절 질환을 예방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올바른 정보전달 활동을 펼쳐나갈 예정이다.
24일 개최된 선포식에는 한나라당 나경원 의원, 민주당 우제창 의원, 임채민 국무총리실장, 이광진 전 충남대 총장이 참석, 대국민 계몽활동에 적극 나서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또한, 선포식과 동시에 전국 140여 병원에서 동시에 어깨관절의 질병을 주제로 건강강좌 및 무료검진 등이 이루어졌다.
학회 박진영 회장은 “최근 한 농촌 지역에서 이루어진 조사에 따르면 2명 중 1명이 통증을 호소하고 있었다”며 어깨관절 질환이 흔하게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 회장은 “수많은 의료 정보의 홍수 속에 잘못도니 정보가 넘쳐나는 요즘 어깨 질환에 대한 그릇된 인식이야말로 국민들의 어깨 건강을 위협하고 부적절한 시술과 치료로 경제적인 손실을 함께 초래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어깨관절의 날’ 제정 배경을 전했다.
실제 어깨질환으로 수술을 받은 환자가 2005년 7721명에서 2009년 3만1076명으로 4배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충남 아산의 한 면소재지 주민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253명 중 44%인 110명이 어깨통증이 있다고 답했고, 야간 통증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33%인 83명이었다. 응답자 중 45%는 5kg의 물건 들기가 어려웠고, 높은 선반에 손 올리기가 불편한 사람은 38%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박진영 회장은 “지금까지 주위에서 흔히 어깨 통증을 의례 ‘오십견’이라고 부르며 시간이 가면 저절로 좋아질 것이라고 방치해 결국 악화되어 큰 수술에까지 이르는 경우를 흔하게 접하게 된다”며 “이는 그 동안 국민 여러분께 어깨 건강에 대한 제대로 된 정보 전달의 기회가 부족했기 때문으로 생각한다”고 보았다.
이에 박진영 회장은 “대한견·주관절학회에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어깨 관절 및 그 관련 질환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국민 여러분의 바르게 알 권리를 충족시키고자 한다”면서 “흔한 어깨 관절 관련 질환들을 예방하는데 기여하며, 이미 어깨 관절 질환을 앓고 있는 분들에게는 이를 적절히 치료할 수 있는 방법 등을 국민 여러분께 널리 소개하고자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