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사회가 미가입 회원이 늘어나는 현실에 우려를 표하고 나섰다.
26일, ‘서울특별시의사회 제65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서 나현 회장은 “현재 서울에 전국 41개 의대 출신 약 2만 8000명의 회원들이 봉직의와 수련의, 개원의로 다양하게 활동하고 있지만 지금까지 우리는 새로 개원하는 후배 의사에 대한 관심과 배려가 부족했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나현 회장이 그간 의사회 미 가입 회원이 늘어나고 있는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각 구의사회 회장들과 함께 미가입 회원들을 방문하고 민심을 읽어보니 이 같은 안타까움이 있었다는 것이다
이에 나현 회장은 “현재 일부 재경동문회만 활성화되고 있을 뿐 대부분의 지방동문회는 인적네트워크가 없어 외로움을 겪고있다”며 “주변에 새로 개원하는 지방대학 출신 후배들을 방문해 지역의사회를 소개시켜주고 경영과 노무, 법률 보험 등의 여러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의사회를 통해 도움 받을 수 있도록 먼저 다가가 달라”고 부탁했다.
서울시의사회 이상구 의장은 개회사에서 급변하는 현실을 맞이한 의사 사회가 권리를 찾을 수 있도록 단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상구 의장은 “우리가 중지를 모아야 어리석은 정책을 설정해 강요하는 복지부에 시동을 걸수 있다”며 “내재됐던 회원들의 불만이 표출됐지만 구심점을 찾지 못하다가 냉소를 비치는 상황이다. 그러나 올해는 1차 의료기관 활성화 방안이 발표되는 등 변화가 있는 만큼 우리의 권리를 찾을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고 피력했다.
서울시의사회의 이번 총회는 대의원 177명 중 89명의 참석으로 성원됐으며 2011년도 예산안은 작년보다 6850여만 원 늘어난 25억 8970여만 원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의협 건의안건으로는 차등수가제 폐지, 원격진료 및 총액계약제 반대 적극 관철, 예방주사 단체접종 허가제로 전환 요청, 선택의원제 도입 반대, 의협회장 무급화 및 유급상근 임원들이 적정수 조정 검토 등이다.
한편, 서울시의사회 법령 및 회칙 심의 분과위원회에서는 총회 상정 안건으로 ‘다른 지역에 이미 회원등록을 한 경우는 회원에서 제외토록 개정하는 건’ 등을의 회칙 개정안을 상정했지만 재적대의원의 2/3 이상(138명)이 참석하지 못해 토론조차 하지 못하고 넘어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