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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중소제약 10곳 잇따라 폐업…자진취하도 1228 품목

상반기, 폐업·매출부진·의약외품 요인으로 품목정리 많아

올 상반기까지 제약사들이 매출 실적이 없는 1228여개 품목에 대한 허가를 자진 취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중소기업 10개사의 잇따른 폐업으로 인해 319개 품목이 자동 취소 처리됐다.

식약청은 최근 1월부터 7월 24일까지 주간 의약품 자진취하 품목 현황을 발표했다.

식약청에 따르면 올 상반기는 ▲일반의약품 166 ▲전문의약품 268 ▲한약재 585개 ▲원료의약품 204개 ▲희귀의약품 1개 등 총 1228여개에 대한 허가가 자진 취하됐다.

반면 지난해 상반기 허가 자진 취하 품목은 ▲일반의약품 163개 ▲전문의약품 300개 ▲한약재 528개 ▲원료의약품 377개 ▲희귀의약품 2개 등 총 1370개를 기록했다.

이번 통계가 지난 1월부터 7월 24일까지 품목을 집계한 것을 감안해도 전년동기대비 100여개 가량 감소한 수치다.

식약청은 제약사들이 자진취하를 신청하는 이유로 매출 실적 부진 및 폐업 등을 꼽았다. 또한 제품의 허가분류 전환도 요인으로 작용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지난 7월 21일자로 대일화학공업의 ‘대일시프핫’ ‘대일시프쿨’과 협진무약의 ‘헬스락토정’ 등 총 3품목은 이미 일반의약품에서 의약외품으로 변경된 상태.

이밖에도 이번 통계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복지부의 슈퍼판매 정책이 시행됨에 따라 의약외품 전환을 신청하는 제약사가 점차 증가하고 있어 앞으로도 자진취하 품목 현황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이뿐만이 아니다. 업계는 분위기에 휩쓸려 특허가 만료되는 대형품목 제품에 대한 시판 허가를 받아 놓고 매출이 발생하지 않으면 제약사가 이를 취하하는 일이 빈번해지고 있다고 말한다.

업계 관계자는 “특허 제품에 대한 제네릭 경쟁이 치열해지다보니 너도 나도 우선적으로 제품 출시해 시판 허가를 받아놓는 일이 잦았다”며 “이중 살아남는 품목 이외의 나머지는 자연히 시장 밖으로 밀려나는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