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약품과 유한양행의 허가분류 전환 신청을 마무리하면서 48개 품목 가운데 현재까지 총 38개 품목이 전환됐다.
대일화학과 삼성제약을 선두로 시작된 의약외품 전환은 생산실적이 있는 품목을 기준으로 85%의 높은 전환율을 보이고 있다.
1일 식약청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자양강장제 ‘유톤액’(3억)에 대한 허가분류 전환 신고를 마쳤다. 앞서 연고제‘안티프라민’(16억)도 의약외품 전환신청을 마친 상태다.
이에 따라 유한양행은 생산실적이 있는 전 품목의 의약외품 전환을 완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동화약품은 지난달 30일자로 쿨명수액을 제외한 5개 보유 품목의 허가 분류 전환 신청을 마쳤다.
이들 품목은 ▲위쿨액 ▲까스활명수라이트액 ▲까스활명수소프트액 ▲알프스디2000액 ▲활원액 등 5개다.
추가적으로‘까스활명수소프트엠액’에 대한 의약외품 신고를 완료했다.
이중 알프스디2000액(18억)은 유일하게 생산실적을 보유한 품목이다.
복지부 발표에 따라 뒤늦게 의약외품 전환 품목 대열에 올라선 까스활명수라이트액, 까스활명수소프트액의 경우 허가는 있지만 생산실적이 없다.
이날 동아제약은 신비오페르민에스정(1억8천)의 허가분류를 변경하면서 총 2품목에 대한 의약외품 전환을 끝냈다.
이처럼 최근 동아제약이 박카스 F 전환 결정 이후,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하던 제약사들이 적극적인 자세로 돌변하면서 의약외품 전환 신청이 속출하고 있다.
특히 동국제약의 마데카솔을 제외한 유한양행, 동화약품이 의약외품으로 전환되면서 생산실적이 있는 21개 품목 가운데 박카스디 등 3개를 제외한 18개 품목의 전환이 완료된 것으로 확인됐다. 사실상 거의 마무리되는 분위기다.
이렇듯 날로 높아지는 제약사들의 의약외품 생산의지에 따라 약국 외 판매점에서의 정상적인 유통 또한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48개 품목을 보유한 19개 제약사 중 단 한건의 전환신청도 하지 않은 제약사는 일동제약, 동국제약, 유유제약, 목산제약이다.
생산실적이 있는 품목은 동국제약의 마데카솔(6억5천), 일동제약의 락토메드정(8천)과 락토메드산(2천)이다. 그 외 미전환 품목들은 대부분 생산실적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