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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동아, 바이오 산업단지 조성…글로벌 진출 박차

송도지구에 공장 건설, 日 업체와 업무제휴 MOU 체결


동아제약이 바이오 의약품 개발을 통한 글로벌 제약사로의 도약을 위해 가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동아제약(대표이사 사장 김원배)은 29일 인천경제자유구청과 인천 경제 자유 구역 송도지구 내 약 4만 4000평 부지에 항체의약품 바이오시밀러 공장을 포함한 대규모 글로벌 바이오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동아제약 글로벌 바이오 산업단지가 조성될 송도지구는 입지조건, 투자가치, 인력수급 등 여러 장점을 가지고 있어 최근 주요 대형 및 중소형 바이오 관련 업체들이 지속해서 투자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 향후 기술 및 시장정보 등의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동아제약은 먼저 항체의약품 바이오시밀러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 도전한다. 이를 위해 지난 14일 일본 도쿄에서 메이지세이카파마(대표 마쯔오 마사히코)와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관한 포괄적 업무제휴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에 따라 양사는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지구 내 바이오시밀러 cGMP공장을 건설하기로 하고,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전세계 진출을 위한 연구, 개발, 생산, 판매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조인트벤처(JV) 설립에 대해서도 계속 협의 중에 있다.

동아제약은 우선 허셉틴을 포함한 3가지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개발 및 판매하기로 메이지세이카파마와 합의했다. 추가 품목에 대한 논의는 진행 중에 있으며 내년 초 착공을 시작으로 2년 내에 완공할 예정인 미국과 유럽 및 일본 등 선진국의 인증을 받을 수 있는 수준의 cGMP 공장을 현재 설계 중에 있다.

이번에 건설하는 바이오의약품 공장은 기존의 바이오 의약품 공장과는 달리 투자비를 최소화 하면서도 다양한 제품을 유연하게 생산할 수 있는 방식으로 건설해 투자대비 효율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또한 이와는 별도로 동아제약은 현재 파이프라인에 있는 지속성 호중구감소증 치료제와 인터페론베타, 당뇨병 치료제 등의 바이오의약품을 전세계로 수출하기 위해 송도에 추가적인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이외에도 바이오 신공장 추가 건설, 바이오텍 연구소 이전을 통한 최첨단 바이오 클러스터를 구축해 선진 GMP 시설, 인원, 기술시설 등을 통합운영하며 향후 미국 유럽을 포함한 전세계 주요 바이오시장 진출을 통한 시장 점유율 확대로 글로벌 제약사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첫번째 바이오시밀러로서 개발되는 허셉틴 바이오시밀러(DA-3111)는 HER2(유방암을 일으키는 유전자) 과잉 발현이 확인된 전이성유방암에 사용하는 항체의약품으로, 양사는 공동임상을 통해 개발 후, 메이지는 일본에서 동아제약은 한국에서 독점적으로 판매승인을 취득하고 전세계시장에 대해서는 공동으로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동아제약은 올해 연말에 허셉틴 바이오시밀러(DA-3111) 전임상을 시작으로 이후 임상 단계를 거쳐 2017년 발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연구단계에서부터 개발, 생산, 판매에 이르기까지 각각 한국과 일본에서 뛰어난 연구개발능력을 보유한 전문제약업체의 파트너쉽으로 진행되는 만큼 글로벌 시장에서의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동아제약의 바이오의약품 개발 목표는 ‘글로벌 대형 제품 개발’이다. 바이오시밀러 개발은 연구개발과 제조에서 많은 투자비용이 드는 분야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이번 제휴로 비용에 따른 부담을 양사가 공유함으로써 리스크를 분산하는 동시에 글로벌시장 판매망 공유를 통해 시장 개척이 좀 더 용이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편, 동아제약은 허셉틴 바이오시밀러(DA-3111)를 시작으로 ‘바이오 베터’, ‘바이오 신약’에 대해서도 단계적으로 연구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바이오텍연구소에서는 지금까지 성장호르몬 등 단백질의약품 개발을 통해 축적한 바이오기술을 바탕으로 시장 성장성이 가장 높은 항체의약품분야에서 바이오시밀러 및 신규항체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동아제약 김원배 사장은 “송도에 바이오 최첨단 바이오 연구단지 조성을 통해 미래성장이 기대되는 바이오의약품의 개발 및 사업화 관련 상호 강점을 적극 활용해 시너지 효과를 높이고 기술과 인프라를 공유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