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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김구 회장 “복지부 협의 잘못 됐다면 책임 사퇴”

대의원총회 인사말서 논란 반박하며 책임의사 밝혀


“복지부 협의 잘못됐다면 책임지고 약사회장직 내려놓겠다”

대한약사회 김구 회장이 상비약 약국외판매에 대해 대의원들이 협의 중단을 결정하면 사퇴는 물론, 집행부 전원 퇴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김구 회장은 26일 임시대의원총회 인사말을 통해 그간 내부적으로 불거진 의혹들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 설명하며 현재까지 보건복지부와 협의된 진행과정에 대해 “회원들이 잘못됐다고 판단하면 책임지고 물러나겠다”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

대한약사회가 복지부와 전향적 협의 의사를 밝힌 후 약사회 내부에서는 크게 3가지 부분에 대해 불신이 확산돼 왔다.

김구 회장이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염두고 있다는 설과 이미 협의가 아닌 합의단계로 일이 마무리 됐다는 것, 품목수가 늘어난 점 등이다.

이에 대해 김 회장은 시종일관 ‘오해’와 ‘일부 세력의 악의적인 행동’이라고 주장하며 대의원들을 설득했다.

김 회장은 “국회의원 비례대표를 위해 약사법 개정을 팔아먹었다는 말까지 한다. 절대 그럴 생각이 없으며, 그런 일이 있으면 열손가락을 자르겠다는 말을 서울, 경기 분회장 회의 등에서 몇 차례 밝혔지만 계속 의혹을 제기하는 것은 저에 대한 신뢰의 문제를 떠나 약사회를 분열시키는 악의적인 행동이다”고 주장했다.

이번 협상이 밀실협상이라는 일부의 주장에 대해서도 품목 최소화를 위해서는 어쩔수 없는 일이었다고 해명했다.

김 회장은 “복지부와 여러 문제에 대해 협의했지만 어떤 내용도 지금까지 완료된 것은 없다는 것이 진실이다. 협의 과정에서 의약품이 약국밖으로 나가게 될 때 우리가 주장하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다양한 안전장치와 약국 밖으로 나갈 품목의 최소화를 위해 협의를 계속해오던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처음 약사회의 발표에는 ‘최소 6품목 제한’이었다가 임채민 장관이 국회보고에서 30품목에 대해 협의 중이라고 발언해 불거진 논란에 대해서도 ‘6품목 22종’이라고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김 회장은 복지부와의 협의가 최상의 판단은 아니더라도 차선의 결과를 도출하기 위한 방안이었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복지부와의 협의를 계속하는 것이 옳은 것인지, 아니면 중단하는 것이 옳은 것인지 가부를 묻는 안에 대해 진심어린 토론으로 약사회의 미래를 생각하는 결론을 내어 주길 바란다”며 대의원의 결정에 따르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어 김 회장은 “그간의 협의가 잘못된 것이라고 판단하고 협의 중단을 결정하면 그간의 책임을 지고 약사회장직을 내려놓겠다. 또한 그동안 함께 일해 왔던 집행부 전원의 퇴진도 함께 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