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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일성신약 윤석근 사장, 제약협회 이사장 출마하나!

중견제약 오너들 후보 추대 공식화…경선 가능성도

일성신약 윤석근 사장이 차기 제약협회 이사장 후보로 출마한다.

이에 따라 제약협회 이사장단사가 추대할 예정인 경동제약 류덕희 회장과 중견제약사 대표들을 중심으로 추대된 윤석근 사장을 두고 오는 16일 최종이사회에서 차기 이사장 결정이 논의된다.

중견제약사 오너 및 2세를 중심으로 한 6개 모임의 대표들은 13일 오후 기자회견을 통해 윤 사장을 이사장 후보로 추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윤 사장이 그간 제약협회 회무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온 점 등을 미뤄 향후 제약업계의 발전을 위해 뛸 수있는 적임자라고 판단했다며 추대 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자리에 참석한 한 제약사 CEO는 “중장기적 제약산업 발전을 위한 아이디어, 네트워크 등의 부분과 비록 2세지만 30여년간 제약업계에 몸 담으며 업계를 바라보는 혜안이 출중한 분이라고 생각한다”며 “제약협회 회무에 적극 참여하며 회장 대행을 했던 경험 등에서 나타나는 역량과 성실성의 면도 충분하다”고 말했다.

다른 제약사 CEO는 “중장기적 제약산업 발전과 국민들의 부정적 인식, 정부와의 소통 부재의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인물로 윤 사장이 적합하다는데 만장일치의 의견을 보였다”며 “우리가 접촉해 의견을 들었던 회사들 가운데는 중견사를 포함, 상위 10위권 회사도 있다”고 전했다.

윤석근 사장이 후보로 추대되면서 이사장선출이 경선을 통한 투표방식으로 갈 수 있는 가능성도 생겼다.

류덕희 회장과 윤석근 사장 모두 이번 이사장 선출이 경선으로 가는데 대해서는 부정적인 시각을 보여왔다. 특히 류 회장의 경우 선출방식이 경선이 될 경우 사임하겠다는 의사도 밝힌 상황이다.

그러나 최종이사회에서 한 후보를 추대하는 쪽으로 의견이 좁혀지지 않을 경우 경선은 불가피하다.

모 제약사 CEO는 “류덕희 회장이 사임의사를 밝힌 만큼 의중에 대해 물어본 후에 결정되지 않을까 싶다. 절차에 대한 거부의 반응이 있다면 또 다른 액션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후보로 추대된 윤석근 사장은 차기 집행부가 추진해야할 과제 10가지를 선정해 발표하며 각오를 보였다.

윤 사장이 제시한 과제는 ▲업계와 정부간 소통 활성화 ▲제약업의 부정적인 이미지 개선 ▲거래질서 확립 ▲산업효율성 제고 ▲균형 있는 협회 운영 ▲합리적이고 예측 가능한 약가정책과 제도의 정착화 ▲약가외 각종 정부정책, 제도 개선 ▲관련 단체들과 협력관계 구축 ▲미래 제약산업 발전을 위한 연구분석, 전략수립 ▲한미FTA 대응 전략 개발 등이다.

윤 사장은 “차기 집행부의 목표는 제약업계가 다 같이 살 수 있는 ‘상생’의 환경을 만드는 것이다. 상생의 기본조건은 상호 불평등과 불합리가 없어야 한다. 정부, 업계 내, 관련업계와 조율을 통해 상생의 길을 찾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윤 사장은 “이사장은 봉사하는 자리다. 명예욕으로 접근하는 것은 아니라는 말을 분명히 한다”며 “업계 선배들에게 한번 해볼수 있도록 기회를 달라고, 지켜봐달라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