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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원내약국 외래조제 260만 국민의 바램

성상철 회장, 기관분업에서 직능분업으로 정책전환할 때


의약분업 11년이 경과하면서 의약분업에 대한 재평가 요구가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병원협회가 병원내 원내약국에서 외래조제를 할 수 있는 기관분업에서 직능분업으로 정책전환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다.

이에 대한병원협회(회장 성상철)는 15일 국회도서관 지하 강당에서 '의약분업제도 개선 전국민서명운동 결과보고회 및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심포지엄에서 성상철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2000년 의약분업제도가 도입됐다"며 "의약품 오남용을 줄여 환자들의 건강을 좀 더 보살피자는 좋은 취지로 출발했으며, 의약분업제도는 우리나라가 선진국으로 가는 길목에서 반드시 도입해야 하는 제도"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의약분업의 도입형태가 의사결정과정에서 완전 직능분업이 아닌 기관분업으로 변질됐다"며 "12년동안 제대로 된 평가 한번 거치지 않은 점은 깊게 생각해 봐야 할 문제"라고 지적했다.

성 회장은 "병원 외래 약국이 기능을 상실함으로써 어린아이나 몸이 불편한 노인 모두 가릴 것 없이 병원에서 처방받아 외부에서 약을 지어야 하는 불편을 겪어야 하는 것은 분명 문제"라며 "병원협회가 전국민 서명운동까지 벌이게 된 것은 이같은 환자불편을 해소하자는 것"이라고 서명운동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언제까지 관련업계의 이해관계에 얽매여 환자불편을 그대로 방치해 둘 수 없다"며 "262만명이라는 국민이 서명운동에 동참한 것만 봐도 국민들의 바람이 무엇인지 쉽게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병원 외래약국의 기능이 다시 회복되면 의약분업 시행 이후 급증한 약제비도 크게 감소돼 소비자와 건강보험재정의 부담을 줄일 수 있다"며 "국민들의 요구가 약사법 개정에 반영되는데 좋은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