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대표 조순태)가 지난해 총 7679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 동기 대비 3.2% 감소했다고 15일 공시했다.
영업이익 883억원, 법인세비용차감전순이익 860억원, 당기순이익 57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실적은 2010년 1분기 신종플루 특수에 따른 약 1560억원의 일회성 매출을 제외했을 경우, 약 20% 성장한 매출을 달성한 것이다.
2011년 4분기 매출액 1,915억원을 달성해 전년동기(2010년 4분기)대비 25%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108억원으로 1721.5%, 법인세차감전순이익은 89억원으로 482.6%, 당기순이익은 마이너스 5억원으로 91.3%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녹십자 관계자는 “혈액제제의 수출과 국내 매출이 각각 43%, 13%의 성장률을 달성해 분기매출 신장을 이끌었다”며, “일회성 비용 축소와 효율적인 판매관리비 집행이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 성장을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자회사 녹십자엠에스가 22% 성장한 실적을 달성하는 한편, 녹십자랩셀, GCAM, 인백팜 등의 신규 자회사의 매출 가세로 새로운 매출구조를 형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전기(11년 3분기) 대비 감소된 영업이익에 대해서는 “4분기 연구개발비용이 증가되었기 때문”이며, “당기순이익의 적자전환은 일시적인 법인세 비용 증가가 원인”이라고 밝혔다.
한편, 녹십자는 올해 역시 WHO 산하기관의 국제입찰에서 최근 수주한 2000만불 규모의 백신과 혈액제제 수출을 바탕으로 연 1억불 수출에 도전하고,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 조직접착제 ‘그린플라스트 큐’ 등 신제품의 매출 가세로 성장을 이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녹십자는 전략품목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해외 임상 증가, 비임상 이상 단계에 진입한 20여 가지의 R&D파이프라인 등에 따라, 매년 매출액의 7~8%를 투자해왔던 R&D비용을 올해부터 10% 이상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