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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오늘 가처분신청…제약업계 ‘줄소송’

일성신약 등 7~8곳 우선 나서, 다국적제약사 참여 안할 듯

오늘(7일)부터 보건복지부를 상대로 한 제약업계의 ‘줄소송’이 이뤄진다.

정부를 상대로 한 소송이라는 점에서 부담감이 작용해 제약업계 내부적으로 ‘눈치보기’가 극심한 분위기였지만,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는 판단에 따라 최후의 카드를 뽑아든 셈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일성신약을 비롯 법무법인 태평양과 계약을 체결한 일부 제약사가 오늘 효력정지가처분신청 소장을 접수한다. 총 7~8곳의 회사가 접수에 나서며 이 가운데 상위제약사가 2~3곳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제약협회 윤석근 이사장이 대표로 있는 일성신약이 사실상 먼저 총대를 메겠다는 의지를 밝힘에 따라, 막판까지 소장접수를 주저하던 업체들도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타 로펌을 통해 가처분신청을 제기할 계획이었던 회사들 대부분도 이번주안에 접수를 끝낼 가능성이 크다.

먼저 나선 태평양에 이어 김앤장, 세종, 율촌 등도 차례로 이번주내 동참할 것이 유력한 상황이다.

제약협회 윤석근 이사장은 “이번 약가인하는 분명 경영에 엄청난 영향을 주는 것은 물론 시장을 무너뜨릴수 있는 수준이다. 제약업계 안팎에서 공감하고 있는 바다. 협회가 독려하지 않아도 이런 의견을 표출할 수 있는 방법은 이제 소송밖에 없기 때문에 많은 회사들이 참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다국적제약사의 경우 가처분신청에 나설 회사는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대부분 이번 가처분신청 결과를 보고 소송을 결정하겠다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승산가능성이 객관적으로 입증되면 움직이겠다는 셈이다.

한 제약사 약가담당자는 “다국적사들은 가처분신청의 결과를 보고 소송에 참여하겠다는 입장으로 사태를 관망하고 있다. 만일 법원이 가처분신청을 인용할 경우 거의 모든 다국적사가 본안소송에는 참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오늘 소장접수에는 법무대리인만 출석할 예정이며, 접수시간 역시 공개하지 않고 비공개 접수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