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5일 진행될 37대 의협 회장 선거에 주수호 후보가 8일 여타 후보 중 첫 등록했다.
주수호 후보는 8일 11시 의협회관 7층 사석홀에서 37대 회장 선거 후보 등록을 마쳤다.
주수호 후보는 후보등록 직후 "당선되면 현재 의협 정관과 제규정 중 불합리한 부분은 시대 흐름에 맞게 개정하겠다"고 밝혔다.
주 후보에 따르면 후보 등록을 위해 3개 시도에 300명의 추천인을 받아야 하는 것이 사전선거운동에 해당된다는 것이다.
추천인들에게 선거 출마의사를 밝히는 것 자체가 사전선거운동이라는 것.
그러면서 후보등록기간전까지 선거운동을 못하게 돼 있는 정관 규정이 맞지 않다고 설명했다.
주수호 후보는 또, 당선 이후 현재 의료계의 현안 중 의사회원들이 대다수 반대하고 있는 선택의원제 등 의료계 현안에 대해 정부와 국회에 원점에서 재논의할 것을 요구하겠다고 강조했다.
주 후보는 "오늘 민주통합당과 통합민주당은 총선이후 한미 FTA 재협상을 요구하겠다는 기사를 봤다"며 "절차적 정당성이 있는 국가간 조약도 국민의 여론이 반대한다면 재논의할 수 있는 사례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절차적 정당성이 확보된 국가간 조약도 국민들이 반대한다면 재논의되는데 절차적 정당성이 결여된 선택의원제도는 충분히 원점에서 재논의될 수 있다"고 피력했다.
즉, 16개 시도의사회 및 각 직역 회원들이 모두 반대한 선택의원제를 현 집행부가 수용한 것은 명백한 절차적 정당성에 하자가 있다는 것이다.
이에 주 후보는 "모든 정책은 신중하게 결정돼야 한다"면서도 "잘못된 정책에 대해서는 용기 있게 재논의를 요구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