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의료기기 업체인 (주)이화양행이 최근 독일의 제약업체인 '프레지니우스 카비(Fresenius-Kabi)'로 부터 외자를 유치 했다.
복지부와 진흥원으로 부터 지난 2002년 부터 정부의 R&D 자금 지원과 보건신기술(HT) 인증 등 지원을 받은 이화양행은 독일 제약사인 프레지니우스 카비사로 부터 외자 유치에 최근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이화양행은 2009년까지 1천만불(한화 100억원)에 달하는 외자유치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진흥원에 따르면 이화양행과 프레지니우스 카비는 최근 진흥원에서 이경호 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프레지니우스 카비의 본사 Rainer Baule회장, 이화양행 김용년 대표이사간에 지분참여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이화양행의 외자유치는 프레지니우스 카비가 이화양행 지분 25%를 매입하고, 오는 2009년까지 추가로 지분을 매입하는 형태이며, 양측은 지분 참여와 동시에 생산설비에 대한 추가 투자로 설비를 자동화 하기로 했다.
양사의 계약은 이화양행이 생산하는 1회용 의약품 주입 펌프인 '아나파(ANAPA)'의 기술력과 상품가치에 힘입어 성사 되었으며, 이 제품은 복지부가 주관하고 진흥원이 주최한 2004년도 보건산업기술대전 우수기술경진대회에서 대상을 받았다.
'아나파'는 현재 독일·이태리·영국 등 유럽시장에 수출되고 있으며, 최근 중국건강보험에 치료재료로 등재돼 조만간 중국 시장에서 판매도 급속히 증가할 전망이다.
한편 김용년 이화양행 사장은 "(주)이화양행은 프레지니우스 카비의 세계적인 네트워크와 함께 성공적인 신제품 개발을 위한 재정적·기술적 지원을 확보하게 됐다"고 밝혔다.
강희종 기자(hjkang@medifonews.com)
2005-0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