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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건국대 김진규 총장 29일 자진사퇴로 분규 일단락

총장직대에 한성일 부총장, 의무부총장에 양정현 의료원장

학내 구성원의 사퇴 압박을 이기지 못한 건국대학교 김진규 총장이 임기 4개월 여를 남겨두고 29일 자진사퇴했다.

이에 따라 학교법인 건국대학교는 30일 총장직무대행에 한성일 부총장을, 31일 의무부총장에 양정현 의료원장을 각각 임명했다.

김진규 총장은 2010년 9월 취임한 이래 학교 발전을 위한 개혁을 추진하면서 공감대 형성 없이 즉흥정 행정과 언행불일치, 리더십 부재로 번번이 구성원들과 부딪쳤고 결국 구성원들에게 신뢰를 얻는데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교수협의회(이하 교협)는 지난 2일 총회를 열어 총장해임권고안을 95%의 지지율을 얻어 통과시켰고, 직원노동조합(이하 노조)도 총장 불신임 투표를 진행해 89.5%가 총장 불신임에 찬성했다.

이로써 김 총장은 임기 4개월여를 앞두고 자진사퇴했다.



한편 건국대학교병원 양정현 의료원장이 의무부총장으로 임명됐다.

학교법인 건국대학교는 31일 의무부총장에 양정현 의료원장(의학전문대학원 의학과)을 겸직 임명했다고 밝혔다.

양정현 원장은 지난 6월 건국대병원 유방암센터장으로 부임한 뒤 9월 의료원장으로 취임했다. 특히 지난해 12월 건국대병원을 상급종합병원으로 승격시켰다.

양 원장은 1973년 서울의대를 졸업하고 서울대병원에서 인턴과 전공의 과정을 마친 뒤, 미국 로스웰파크 메모리얼 인스티튜트와 노벨상 심사기관인 스웨덴 카롤린스카 인스티튜트 부속 병원에서 연수했다

양정현 원장은 삼성서울병원에 재직하면서 유방 내분비외과 과장과 삼성서울병원 진료부원장을 지냈다.

양 원장은 1995년 유방암의 전이여부를 진단하는 '감시림프절 생검법'과 겨드랑이 부분에 내시경을 넣어 시술하는 '겨드랑이 임파절 내시경수술', '첨정위생검법'을 국내 최초로 시행함으로써 환자들의 통증과 부작용을 최소화했다.

양 원장은 한국유방암학회 회장과 대한내분비외과학회 회장, 세계유방암컨퍼런스 회장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