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14일 2012년도 제3차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위원장: 임채민 보건복지부장관)를 열고 ’2011년도 국민연금 기금운용 성과평가(안)’, ‘2013년도 국민연금기금 운용계획(안)’ 등을 심의·의결하였다.
2011년도 국민연금 기금운용 결과, 2011년말 기준 국민연금 기금규모는 시가기준 348조 8677억원으로 전년대비 7.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금융부문에 348조 4681억원(99.9%), 복지부문에 1081억원(0.03%)을 투자하고 있다.
2011년도 기금의 총수익률(금액가중수익률 기준, 수익 효율성 여부)은 2.31%, 운용수익금은 7조 6,717억원이며, 1988년 이래 연평균 수익률은 6.64%, 누적 수익금은 147조 7,651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운용자의 운용능력 평가를 위해 시간가중수익률 기준으로 측정한 금융부문 수익률은 2.32%로 벤치마크 수익률(2.30%) 대비 0.02%p 상회했다.
자산군별 성과를 살펴보면 채권부문의 경우 국내채권은 5.63%(벤치마크 대비 -0.03%p), 해외채권은 6.96%(벤치마크 대비 -1.12%p)의 수익률을 달성했다.
주식부문은 유럽재정위기 등에 따른 주식시장 변동성 증가로 인해 국내주식은 -10.15%(벤치마크 대비 -0.34%p), 해외주식은 -6.97%(벤치마크 대비 -1.40%p)를 기록했다.
대체투자 수익률은 9.65%(벤치마크 대비 +5.49%p)를 달성했는데 벤치마크 대비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은 세부 투자자산인 해외인프라의 높은 수익률(17.95%)과 사모투자의 벤치마크 특성*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국내 사모투자 벤치마크는 ‘KOSPI+2.5%’, 해외 사모투자 벤치마크는 ‘MSCI AC World Index+3.0%’로 2011년 주식가치 하락에 따라 벤치마크 수익률도 감소했다는 분석이다.
2013년말 기금규모는 430조원으로 예상되며 자산군별 목표비중은 국내주식 20.0%, 국내채권 56.1%, 해외주식 9.3%, 해외채권 4.0%, 대체투자 10.6%다.
‘11년말 실제비중은 국내주식 17.9%, 국내채권 64.1%, 해외주식 5.7%, 해외채권 4.2%, 대체투자 7.8% 였다.
2013년 단년도 국민연금기금의 수입규모(보험료, 운용수익 등)는 총 91조 4448억원, 연금급여 등 지출규모는 13조 181억원으로 예상되고, 78조 4267억원이 ‘13년 여유자금으로 운용될 계획인데 약 78조의 여유자금은 국내주식에 6.6조원, 해외주식에 6.6조원, 국내채권에 54조원, 해외채권에 1.4조원, 대체투자에 9.5조원을 각각 배분할 계획이다.
한편 2011년도 기금운용은 대·내외 경제 및 금융시장 불안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으로 양호한 성과를 낸 것으로 평가됐으며, 해외 주요 연기금과 비교한 운용성과도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연금은 2011년말 자산규모 기준으로 GPIF(일본), GPF(노르웨이), ABP(네덜란드)에 이어 4위이며 2011년도 운용수익률은 CPPIB(캐나다), ABP(네덜란드)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특히 장기투자가인 연금기금의 특성을 고려한 최근 5년 평균수익률은 6.0%로 6대 연기금 중 1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