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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환자와 의사가 하나되어 사기행각 벌이다 들통!

요로결석 가짜진단서로 수억원대 보험금 타내 구속

실제 질병을 앓고 있는 환자가 아닌데도 환자인 것처럼 서류를 꾸며 수억원대의 보험금을 타낸 사기범의 행각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이러한 범죄행위에 병원들이 공모했다는 것이다. 그것도 한 두 곳이 아니다.

3일 경찰청 광역수사대에 따르면 50대 이 모 는 한때 요로결석 환자로 꽤 많은 액수의 돈을 보험금으로 지급받았다. 보험사로부터 많은 돈을 타낼 수 있는 방법을 알게 된 이 모씨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본격적으로 사기행각에 나서기 시작했다. 이 모씨는 5 곳이 넘는 병원을 돌아다니며 요로 결석이 있는 것처럼 조작된 영상판독자료를 발급받았다. 전문 치료 기법인 ‘체외충격파 쇄석술’을 시술받고 허위진단서를 발급받기도 했다.

한번 시술할때마다 보험사에서 지급된 돈은 최고 400만원.

2007년부터 이렇게 이 모씨는 4억원이 넘는 보험금을 타냈다. 4년 동안 시술 받은 횟수만 무려 36차례에 이른다.

부당한 이득을 본건 가짜 환자 이모씨 뿐만이 아니다. 가짜 시술을 함으로써 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1500만원 요양급여금을 타낸 병원들도 무더기로 적발됐다.

경찰은 이 모씨와 영상의학과 의사 신 모씨를 구속하고 이 사건에 연루된 병원관계자 1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