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대상 수두 예방접종률이 97%에 달하고 있지만 감염률은 오히려 증가해 이에 대한 과학적 원인분석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신의진 의원(새누리당)이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제출받은 ‘법정전염병 통계’를 분석한 결과, 2군감염병은 2010년에 비해 2011년에 23.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군감염병은 2010년 35,803명에서 2011년 44,275명으로 8,472명(23.7%)가 증가했다. 주요 병명으로는 수두가 77,464명(74.5%)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고, 유행성이하선염이 16,888명(16.2%) 순으로 발생했다.
2010년과 2012년 동월(8월) 대비한 결과 수두는 23.9%(3,247명) 증가하고, 유행성이하선염은 30.9%(1,101명) 증가했다.
2군감염병 발생 빈도수가 높은 수두 및 유행성이하선염은 주로 낮은 연령층에서 집단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2011~2012년 8월 현재 수두는 집단발생 보고건수가 90건에 이르고 있으며, 이 가운데 73건(81.1% 1,141명)이 초등학교에서 발생했고, 유행성이하선염은 보고된 24건 중 23건(95.8%, 663명)이 중고등학교에서 집단발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군감염병은 국가예방접종사업으로 예방접종율은 97%에 이르고 있다 하나, 감염자발생 수치가 줄어들지 않고 있다는 점이 문제라는 것.
문제는 해당 연령에 대한 접종률은 높지만 예방접종을 받지않은 학생에 대한 관리가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면역이 약화돼 집단발병이 발생하는 것에 대한 대책마련이 없음을 나타낸다.
신의진 의원은 “2군감염병의 증가원인에 대해 계층별,․집단별 분석을 하고,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학생들에 대한 현황을 파악이 필요하다”며 “이런 조사와 분석을 토대로 미접종 학생들에 대한 예방접종을 유도하여 집단감염을 효과적으로 방지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