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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28억 횡령 김정곤 한의사협회장 각성하라”

참의료실천연합회, 사용-감사 내역 공개증명해야

참의료실천연합회(이하 참실련)는 28억원 횡령혐의를 받고 있는 김정곤 대한한의사협회장에 대해 "김 회장을 고소한 것은 일선 한의사 120명에 의해 자발적으로 이루어 진 것"이라고 반박하며 지금이라도 "사용내역과 감사내역을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지난 12일 대한한의사협회 김정곤 회장과 박상흠 수석 부회장이 한의사들에 의해 고소 당한 한의계 소식을 보도자료로 배포했다.

이후 김정곤 대한한의사협회장은 해당 고소가 “참실련이 전부터 이 건에 대해 고소할 것이라고 협박을 했었고, 결국 이러한 식으로 분란을 일으키며 협회를 흔들고 있는데 감사내역을 공개하면 문제가 없기 때문에 법률적으로 하자는 없다”고 해명했다.

이에 참실련은 김정곤 대한한의사협회장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김 회장의 주장에 대해 반박했다.

먼저 참실련은 김정곤 대한한의사협회장 28억원 횡령에 대한 고소를 참실련이 주도한 것이라는 김 회장의 주장에 “해당 고소는 일선 한의사 120명이 자발적으로 고소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김정곤 회장에 대한 고소는 지난 8월11일 평회원들이 자발적으로 발의해 이루어진 것이며 그 후 최초로 고소를 주도한 이상택 원장은 참실련을 탈퇴한 직후 대한한의사협회장을 고소했다는 것.

이후 고소 사실을 알게 된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김정곤 협회장을 추가로 고소하며 총 120여명이 김정곤 협회장의 고소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두 번째로 참실련은 “1년 예산 30억 중 28억원을 횡령한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는 김 회장의 주장에 “대한한의사협회의 예산과 별도로 책정된 기금에서 1년에 약 9억원 씩, 3년에 걸쳐
28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반박했다.

대한한의사협회가 작년에 실제로 집행한 예산은 80억 정도이며 30억이라는 것은 그 일부에 해당하는 이야기라는 것. 또 80억 예산에 김정곤 협회장이 횡령 혐의를 받고 있는
한의약육성발전기금에 해당하는 예산은 포함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즉, 80억과는 별도의 예산이라는 것이다.

또 한의약육성발전기금은 회원 1인당 10만원씩, 총 1년 약 10억원 정도로 예산책정이 되어 있으며 김정곤 대한한의사협회장은 3년간 약 28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곤 협회장은 자신이 횡령혐의를 받는 돈이 협회 본 예산안에 들어가 있는 것처럼 거짓을 이야기하고 3년간 횡령한 액수를 1년간 횡령한 것처럼 이야기함으로써, 사건에 대해 자세히 모르는 사람들에게 정확한 정보전달을 흐리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참실련은 3개월에 한 번 씩 감사를 받고 있다는 김회장의 주장에 대해서도 “감사를 받은 이후 해당 영수증을 감사와 함께 소각한다”며 “그들은 공범이다”라고 주장했다.

김정곤 대한한의사협회장이 쓴 한의학육성발전 기금을 3개월에 한 번씩 감사를 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감사를 받은 이후 영수증을 감사와 함께 소각하며 이는 감사 역시 공범이라고 할 수 있다는 것.

이어 “3개월에 한번씩 감사를 받고 영수증을 소각해서 사용한 흔적을 없애버린다. 그런 행동을 가능하도록 하기 위해 만든 한의약육성발전위원회는 협회비를 대놓고 횡령하기 위해 만든 유령조직”이라고 규탄했다.

김 회장의 “참실련이 협박을 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참실련은 “한의학육성발전기금 사용 내역을 공개해줄 것을 요청했으며 이를 줄기차게 무시하였다.이에 계속 공개하지 않을 시 사법기관에 의뢰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김정곤 대한한의사협회장 28억원 횡령 혐의 고소는 비록 참실련이 한 것은 아니지만 그 이전에 사용내역을 공개하라고 한 것은 참실련이 한 일이며 이후 김정곤 협회장과 한의학육성발전기금을 감사하는 감사, 한의학육성위원회장은 모두 사용 내역의 공개를 미루며 거부했다는 것이다.

이에 참실련은 “한의학육성발전기금의 사용 내역 공개를 다시 한 번 요구하며 공개하지 않을 시 부득이하게 사법기관에 의뢰할 수도 있음을 밝힌 바 있다”고 말했다.

김정곤 대한한의사협회장이 “감사내역을 공개하면 문제가 없다”고 한 것에 대해서도 참실련은 “지금이라도 감사내역과 사용 내역을 공개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참실련 역시 한의사협회가 건전한 조직으로 발전하기를 바라며 해당 기금의 사용 내역이 공개되고 아무런 문제 없이 이번 문제가 해결되기를 바란다는 것.

비록 참실련이 한의학육성발전기금의 사용 내역 공개를 요구한 것에서 이번 고소가 촉발됐으며 김정곤 대한한의사협회장의 고소건에 대한 보도자료를 발표했지만 이에 대해 “모두 한의사협회가 투명성있는 단체로 거듭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비롯됐다”고 말했다.

이어 참실련은 “지금이라도 김정곤 협회장이 해당 사용 내역과 감사 내역을 공개해 지금까지 한의계를 위해 열심히 일을 해왔음을 증명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