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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약국불법행위 고발은 약사회 자정활동 돕는 것

전의총, 약사직능침해로 본다면 보호해줄 이유 없다 주장

전의총이 약국불법행위를 고발하는 것은 약사회의 자정활동과 같다고 주장했다.

전국의사총연합은 약국불법행위 고발활동에 대해 최근 지역약사회가 약사직능 침해행위로 규정하고 적극 대처하겠다고 밝힌데 대해 30일 약사 정체성과 직능을 포기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고발한 대부분의 약국불법행위는 약사가 아닌 일반인에 의한 일반약 판매인 소위 ‘일반약 카운터 판매’에 관한 것으로 이미 약사회 내에서도 척결대상으로 삼아 스스로 자정하겠다고 나선 사안으로 약사회의 자정활동과 전혀 다를 바 없다는 것이다.

전의총은 약사 직능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불법 카운터로부터 약사 직능을 보호하고자 하는 활동인데 이런 활동이 약사 직능을 부정하는 것이라면 자신들이 하고 있는 자정활동은 무엇이며, 일반약 카운터 판매가 정당하다는 것인지 오히려 묻고 싶다며 약사 직능을 부정하는 주체는 약사회라고 주장했다.

또 전의총의 약국불법행위 고발은 약사 직능 보호를 위한 것인데 이를 직능침해 행위로 규정하는 것 자체가 약사 스스로 자신의 정체성과 직능을 부정하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계속 약사 직능 보호를 위한 행동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활동을 약사 직능침해 행위로 규정한다면 약사 스스로 자신들의 정체성과 직능을 포기한 것으로 간주하고, 그들의 의도에 따라 ‘약사 직능에 대한 근본적 부정’ 활동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약사들 스스로 약사라는 직업이 필요 없다는데 굳이 나서서 그들을 보호해줄 하등의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약사사회는 전의총의 이같은 행동에 대해 의사 성범죄, 프로포폴 사건 등 사회면에 매번 의사들의 불법이 나오고 있는데 누구의 자정활동을 돕겠다는 것이냐며 내부 단속이나 잘 하라고 비꼬았다.

전의총이 의사들의 불법에 대해서는 지적이 없으면서 약사들의 불법만 찾아내 약사직능을 폄훼하고 있다는 것이다.

서울의 한 개국약사는 “가장 웃긴 것은 전의총이 언제부터 약사들을 보호해 줬기에 이제야 보호해줄 이유가 없다고 하는지 모르겠다”며 “다른 직능을 정화하기 전에 자신들의 직능부터 정화하는 모습을 보여라. 자신들의 불법은 눈감으면서 누구를 정화하겠다는 것인가”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