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이 최근 일부 제약회사들이 바이알(Vial) 제형의 독감 백신을 1회용 주사기(프리필드시린지 제형) 백신에 끼워팔기하는 영업행위에 시정을 촉구하기로 했다.
의사협회는 최근 부산시의사회 건의에 따른 회신에서 일부 독감백신 공급 제약회사들이 끼워팔기등 불공정 행위를 시정하도록 보건복지부와 제약협회, 관련 제약회사에게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의협은 그동안 관련 제약회사에 독감백신의 끼워팔기 등 불공정 거래행위에 대해 사전에 주의를 당부했으나 아직도 제약회사 영업사원들이 판매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시정이 안될 경우 강력히 대처하겠다는 방침을 보이고 있다.
의협은 지난해에 독감백신 1700만 도스 가운데 100만을 차지하던 프리필드시린지(PFS)가 금년에는 1600만 도스중 500만도스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했다.
현재 100%를 수입에 의존하는 국내 시장에서 바이알과 PFS를 공급하는 외자 제약회사들의 경우 우선 PFS를 공급한후 바이알을 공급하는 실정이다. 이는 수급에는 문제가 없지만 바이알 보다 고가의 PFS를 개원가에 50% 이상 우선 공급 함으로써 고가의 백신 사용을 사실상 강요하는 영업정책으로 지적되고 있다.
의협측은 PFS가 개원가에 50% 이상이 공급되면서 끼워팔기등 불공정 거래행위가 발생하게 되었다는 점에서 관련기관과 제약회사에 시정을 요구할 방침이다.
강희종 기자(hjkang@medifonews.com)
2005-0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