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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오늘 ‘치매의 날’…치매 조기발견에 역점

국내 관리필요 치매환자 36만명…10년후 58만명 예측


치매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현재 국내에서 관리가 필요한 치매환자는 36만여명으로 추산되고 있으나 앞으로 10년 뒤에는 58만 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1일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선정한 '치매의 날'로 치매 조기 발견의 중요성과 지역사회의 역할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조기치매는 일상 생활에 지장을 초래할 정도로 심하진 않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기억 등 인지기능이 떨어지다가 치매로 진행된다. 조기 치매노인은 정상 노인보다 치매로 악화할 가능성이 10배 가까이 높으며, 최종 진단은 정신과 전문의의 심층면담 등을 통해 이루어 질수 있다는 것.
 
그러나 문제는 조기치매가 노인들의 가벼운 건망증 정도로 경시되고 있어 이 때문에 대부분 조기 발견의 기회를 놓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정신과 전문의들은 "치매도 초기단계에서 발견해 치료하면 치매로 악화하는 것을 막거나 지연시킬 수 있다"고 조기 발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집안에서 노인이 치매에 걸리면 병원보다 바로 보호시설을 생각하는 일반인의 인식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전문의들은 조기치매의 경우 의학적 치료가 큰 도움이 되며,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15%에서 치매에 걸리는 것을 막을 수 있고, 발병 시기도 수년 이상 늦추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현재 정부의 치매정책도 과거 보호시설 확충에서 조기 발견·치료 쪽으로 방향을 선회하고 있으며, 시설 수용 이외의 대책이 없는 중증 환자보다 예방과 치료를 겸한 치매 조기발견이 훨씬 비용이 덜 들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치매의 조기진단과 예방·치료·재활을 위한 지역 단위의 원스톱 통합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며, 현재 경기도 광주시 정신보건센터 등에서 시범실시 중인 치매 조기진단 사업 평가가 종료되는 대로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강희종 기자(hjkang@medifonews.com)
2005-0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