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는 경상남도가 진주의료원 폐업을 강행하기 위해 용역과 대체인력까지 투입하는 등 물리력을 동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노조는 지난 2월 26일 폐업 결정 이후에도 하루 평균 100여명의 외래환자들이 진주의료원을 찾았고 휴업이 결정된 지난 3일 오후 2시 30분까지도 59명의 외래환자들이 진료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저렴한 비용으로 양질의 진료를 받기를 희망하며 진주의료원을 찾아오는 저소득 환자들의 발길을 강제로 끊으려 하고 있는 것이라고 성토했다.
특히 휴업 후 환자들을 내쫓기 위해 용역투입이 준비되고 있고 대체인력을 투입하겠다는 움직임도 포착되고 있다며 용역투입과 대체인력 투입 소문이 사실인지 아닌지 명백하게 밝히라고 촉구했다.
노조는 진주의료원에 대해 막대한 국민 혈세를 투입하여 운영되고 있는 지역거점공공병원이라며 경남도지사 개인의 판단과 정치적 목적으로 함부로 문닫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폐업 강행은 사태를 악화시킬 뿐이며 결코 해결책이 될 수 없다며 홍준표 경남도지사에 대해 진주의료원 휴업조치와 폐업결정을 철회하고 진주의료원을 정상화하기 위한 ‘사회적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한편, 보건의료노조는 오는 6일(토) 진주의료원 지키기 희망걷기대회 개최하며 이를 위해 ‘돈보다 생명’버스 타고 진주의료원 지키기 위해 집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노조는 진주의료원 지킴이 발족식, 걷기대회, 촛불문화제 등 다양한 행사와 함께진주의료원 폐업사태 해결과 공공의료 지키기 원탁토론회도 개최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