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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당뇨협회, 당뇨 관리약국 사업 추진 논란

당뇨 정보제공 및 복약지도 등 상담역할…협회는 부인


한국당뇨협회가 당뇨 관리약국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예상된다.

‘(사)한국당뇨협회 추진, 당뇨 관리 약국에 대하여’라는 공문에 따르면 약국을 선정해 당뇨환자에게 정보와 복약지도를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나 있다.

또 협회는 우선 1차적으로 오는 20일까지 당뇨병환자가 당뇨병에 대한 여러 가지 정보와 올바른 복약지도를 받을 수 있는 약국을 지정하는 사업 신청을 받는다고 밝히고 있다.

당뇨관리약국에 지정되면 ‘(사)한국당뇨협회에서 추천한 당뇨 약국’ 문구와 마크가 부착된 홍보물을 사용할 수 있는 자격을 준다.

협회는 당뇨는 다양한 종류의 합병증을 발병시키는 만성질환으로 질병적인 특성상 다양한 종류의 약을 한 번에 복용하는 환자들이 많은데 당뇨병환자가 당뇨병에 대한 여러 가지 정보와 올바른 복약지도를 받을 수 있는 약국을 지정해 당뇨환자의 편의를 도모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협회 관계자는 당뇨병 환자들이 약국을 찾아가 당뇨에 대한 복약지도를 자세히 받을 수 있도록 상담역할을 하는 당뇨 약국을 모집한다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 사업은 당뇨병환자의 편의를 도모하는 한편, 약국에는 더 많은 수의 환자를 유치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미 십여 개의 약국이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약국의 환자 유치 및 수익 증가 효과가 나타날 경우 그 수는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뿐만 아니라 신청기간에 1차라고 표기돼 있어 당뇨협회가 1회성 사업이 아닌 지속 사업으로 추진하겠다는 의도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취재가 들어가자 당뇨협회는 공문 자체에 대해서 부정하는 등 발을 빼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편 서울시는 지역주민의 건강관리를 약국을 통해 하겠다는 ‘세이프약국’ 시범사업을 진행 중인데 의료계는 진료권 침해라며 강력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세이프 약국은 금연, 자살예방, 약력 관리 등의 역할을 담고 있다.

약국이 금연상담을 하는 것은 무자격자 진료이며, 약사의 무면허의료행위 조장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가운데 당뇨협회가 당뇨관리 약국을 추진하는 것이 공식화 되면 의료계의 반발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