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 간호사가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간호환경을 만들기 위해 복지향상에 포커스를 맞추겠다.”
곽월희 병원간호사회장(동국대 일산병원 간호부장, 사진)은 보건의료전문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회원들의 복지향상에 주력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며 이같이 말했다.
병원간호사회(회장 곽월희)가 11일 저녁 기자들과 만나 2013년도 활동계획을 밝혔다. 올해 사업계획 중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복지사업에 대한 대폭 투자.
김을순 사무처장은 “지난해보다 복지사업에 3배 이상 투자할 것”이라며 이에 맞춰 전체 10%에 해당하는 예산인 2~3억 정도를 편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진행 예정인 대표적인 복지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특히 올해 ‘복지 세미나’는 힐링캠프의 개념으로 오는 7월 5일 김용택 시인 및 음악인들과 함께 다채롭게 꾸며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올 하반기에 진행예정인 Refresh캠프와 신규간호사 북돋우기 워크숍은 ‘승마체험’을 통해 말 못하는 동물들과 교감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온전히 대화할 수 없는 환자 및 보호자들과 교감능력을 향상시키겠다는 것.
최근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남자간호사들을 위해서도 특별히 프로그램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병원간호사회는 이미 남자간호사들을 불러 모아 그들의 고충과 바라는 점 등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남자간호사라는 직업을 선택한 이들이 책임감을 갖고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상실습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병원간호사회에서 의뢰한 연구용역에 따르면 신규 간호사들이 사직을 하는 이유 중 가장 큰 이유중 하나가 과다한 업무량과 함께 임상실습을 부족에 따른 한계가 지목됐다.
이러한 이유에 대해 김을순 사무처장은 “간호대학은 무분별하게 많이 설립되고 있지만 병원 임상실습 환경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때문”이라며 “신규간호사의 숙련도를 높이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교육지침서를 만들어 전국 병원에 배포하는 등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