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공의협의회(회장 경문배 이하 대전협)의 포괄수가제 반대시위에 문태준 대한의사협회 명예회장도 참석해 연대사를 낭독할 것으로 보인다.
대전협의 포괄수가제 반대 릴레이 1인 시위가 27일, 3일차에 돌입했다. 세 번째 주자는 주영민 복지이사, 네 번째는 최주현 사무총장이 이어받아 포괄수가제 강제실행을 규탄했다.
주영민 복지이사는 “다른 것도 아닌 의료시스템을 ‘선시행, 후보완’하겠다는 발상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 수많은 우려와 반대에도 불구하고 강제시행하겠다면, 정부는 의료의 질을 상시 평가할 수 있는 지표를 철저히 마련해야한다”며 “포괄수가제로 인한 하향평준화 의료시스템으로 야기될 환자건강 악화에 대해 성실히 책임져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최주현 사무총장 역시 “의료를 돈으로 환산하려는 정부의 행태를 방관할 수 없다”며 “고귀한 생명의 존엄성을 국가가 정한 틀에 맞춰 재단하려는 위험한 발상은 멈추고, 개개인의 건강과 상태에 맞는 최선의 진료를 보장하라”고 경고했다.
대전협은 3일차로 접어든 대전협의 보건복지부 청사 앞 릴레이 1인 시위는 많은 언론의 관심 속에서 진행됐으며, 주영민 복지이사와 최주현 사무총장의 1인 시위 모습과 피켓 속 강력한 메시지가 많은 기자들의 카메라 세례를 받으며 국민들에게 전달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오는 29일까지 매일 오전 진행되는 포괄수가제 반대 1인 시위는 30일 오후 2시 ‘전국전공의 포괄수가제 반대집회’로 이어진다.
의협 3층 회의실과 주차장에서 개최되는 이번 집회는 대전협이 주최하고, 대한의사협회, 서울시의사회, 대한개원의협의회,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회연합, 민주의사회, 의료개혁국민연대 등이 함께하는 열린집회로 개최된다고 밝혔다.
또 젊은 의사들의 용기와 열정을 북돋기 위해 대한의사협회 문태준 명예회장, 노환규 회장, 서울시의사회 임수흠 회장, 민주의사회 조행식 회장, 의료개혁국민연대 윤철수 대표,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회연합 조원일 회장 등이 연대사를 준비 중에 있다.
대전협 관계자는 “의대생부터 의료계 원로들까지 모두 ‘포괄수가제 강제시행 철폐’라는 하나의 목표로 함께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