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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개원가도 초음파 급여에 철저히 대비해야죠”

임상초음파학회, 급여확대 대비해 질관리와 및 인증강화


대한임상초음파학회(회장 김용범)가 초음파 급여확대에 대비해 질관리와 인증 강화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혀 주목된다.

김용범 대한임상초음파학회 회장은 6일 개최된 ‘제4회 대한임상초음파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4대 중증 질환에 초음파 급여화가 이루어져 아직까지 개원가에 직접적인 타격은 없지만 정부에서 급여범위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힘에 따라 이에 대비해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창립된 대한임상초음파학회는 초음파 교육과 발전을 위해 개원의들이 중심이 돼 설립한 단체로 현재는 개원의뿐만 아니라 대학교수 및 봉직의 등을 포함한 단체로 거듭나고 있다.

김 회장은 정부에서 2017년까지 단계적으로 급여범위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힘에 따라 “초음파 급여가 확대되면 정부에서 질관리에 대한 요구가 엄격해 질 것”이라며 “이에 대비해 의사들도 초음파 진단을 제대로 하기 위해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러한 필요에 따라 이번 학술대회 오후 강의내용에도 초음파 급여화에 대비한 질 관리와 인증 등에 대한 내용을 포함시켰다고 설명했다.

임상초음파학회는 초음파 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일정 자격을 갖춘 회원들에게 인증의 자격을 부여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번 학회까지 세 번 이상 참여한 회원들에게 인증의 자격을 부여해 향후 5년마다 자격심사를 통해 학회에서 질 관리에 적극 나서겠다는 것이다.

김 회장은 “전공의들이 초음파에 입문할 수 있도록 각 대학에 초음파 교육센터를 건립해 교육비를 지불하고 집중코스로 초음파 진단법을 일주일 정도 배우는 방안도 학회에서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초음파급여화가 4대 중증질환 중심으로 적용돼 아직 개원가에서 수가에 대해 느끼는 바가 크지 않지만 관행수가의 40%에 불과한 심장초음파 수가는 지나치게 낮다고 지적했다.

검사실명제 시행으로 초음파 진단은 반드시 의사가 하게 돼있는데 심장초음파의 경우에는 실제 병원현장에서 의사가 초음파 진단에만 매달릴 수 없기 때문에 전문 테크니션이 수행하고 있는 곳이 많은 실정이다.

이에 김용범 회장은 “(테크니션을 통해 이루어지는 초음파 진단)그에 대한 의사의 감독을 허용할 것인지 말 것인지 그 구체적인 기준은 어떻게 세울 것인지 등에 대한 정부 고시가 없어 예민한 문제”라며 “만약 허용되면 수가가 더 내려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지금까지 초음파가 병원의 적자를 보존한 측면이 있었다”며 “그러나 초음파 급여화로 수가가 너무 낮게 책정돼 이를 현실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