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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SK·한화·포스코건설 등 병원시장 진출

수원의료원 사업자선정에 ‘대기업 3파전’

의료시장 개방에 따른 영리법인 병원 설립의 허용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SK, 한화 ,포스코건설 등 국내 대기업이 병원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치열한 3파전을 보이고 있어 추이가 주목되고 있다.
 
경희대(학교법인 고황재단)에 의하면 11일 수원 캠퍼스에 건립될 예정인 가칭 ‘수원의료원’ 사업자 선정에 SK, 한화 등 대기업이 사업계획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됨으로써 관심을 모으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서희건설과 공동으로 컨소시엄을 구성,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SK그룹은 SK건설 컨소시엄, 한화그룹은 한화건설 컨소시엄으로 참여하여 최종 사업자 선정은 오는 13일 발표된다.
 
수원의료원은 100% 민간자본으로 건립되는데 이번 사업자 선정은 몇년 전부터 병원사업 진출을 타진해 온 SK와 한화그룹이 구체적인 행보를 나타냈다는 점에서 선정결과에 의료계는 물론 재계에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희대 고황재단 관계자는 “정부의 의료시장 개방을 앞두고 영리법인 병원의 허용을 앞둔 시점에서 순수 민간자본으로 병원을 짓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수원의료원은 오는 2008년 완공을 목표로 연말부터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총 대지 2만평 부지에 건설되는 수원의료원은 700병상 규모의 양·한방 병원으로 의료설비와 운영비를 포함해 총 투자비는 2천억원 규모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특히 최종 사업자로 선정되는 컨소시엄은 병원의 운영권을 갖게 되는데, 의료법에 따라 최소 350억원 이상의 현금만 내면 소유권까지 갖게되며, 최종 사업자로 선정되는 그룹은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해 산학협력기금도 조성할 계획이다.
 
SK그룹측은 대기업이 병원을 설립해 운영하는 것은 기업 이미지를 높이는 효과가 있어 참여하게 됐으며, 사회 공헌과 수익성 사이에서 운영의 묘를 살리는 데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한 포스코건설측도 “의료원 건설에 참여하기 위해 사업계획서를 냈지만 아직 병원 운영 등에 대한 구체적인 지침은 정해지지 않았다”며 다소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
 
강희종 기자(hjkang@medifonews.com)
2005-10-12